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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노동자 지원을 위해 단결한 독립 노동조합들

이집트의 수십 개 노동·인권 단체들이 징세 노동자들의 독립노조 의장 카말 아부 에이타의 재판에 맞춰 그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연설하는 카말 아부 에이타

지난 9월 8일 검찰은 아부 에이타를 소환했고, 이에 이집트노총 소속 어용 은행노조 의장 파루크 세하타는 불만을 표했다.

아부 에이타는 약 2시간 동안 집중 조사를 받은 뒤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란 고지를 받고 풀려났다.

최근 징세 노동자, 교사, 방직 노동자, 제빵 노동자, 집배원 노동자 들은 다 같이 이집트노총에 항의했다. 그들은 우선 부패한 노조관료의 교체를 요구했고, 이집트노총이 임금·노동조건과 관련한 투쟁을 방기한다며 항의 표시로 집단 탈퇴했다.

2007년 징세 노동자들의 파업은 2008년 12월 최초의 독립노조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제 독립노조는 전체 징세 노동자 5만 명 중 4만 명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독립노조 활동가들은 노조원들에게 조합비를 걷었다는 이유로 정부의 탄압에 직면해 있다.

징세 노동자들은 지난 8월, 어용 은행노조가 세무 관련 노동자들을 위한 새 사회복지기금을 운영하도록 재무부 장관이 허락한 것에 맞서 하루 파업을 조직했다. 당시 독립노조는 사회복지기금 창설을 위한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었다.

아부 에이타는 얼마 전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주장했다.

“이집트에서 독립노조를 건설할 수 있다면, 나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각오가 돼 있다.”

번역 조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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