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법살인 - 1975년 4월의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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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살인 - 1975년 4월의 학살》, 천주교 인권위원회, 학민사
서도원, 하재완, 김용원, 송상진, 도예종, 이수병, 우홍선, 여정남.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은 1975년 4월 9일에 법의 이름을 빌려, 이들 소위 인혁당
박정희 정권은 반유신 투쟁이 수그러들지 않자, 급기야 1974년 1월 8일,
긴급조치 제4호가 선포된 지 3주일이 지난 4월 25일, 신직수 중앙정보부장은 민청학련 사건의 수사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의 재판은 사실상 비공개로 이루어졌고, 대법원 상고심 때 이들은 법정에 나오지도 못했다. 재판 결과, 서도원을 비롯한 8명이 사형을, 나머지 14명 모두 15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도원 등 8명은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버렸다. 박정희 정권은 고문의 흔적을 숨기기 위해 시신들 중 일부를 유가족에게 인도하지 않고 급히 화장해 버리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사형당한 8명은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