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학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R S 바가반, 책갈피, 224쪽, 1만 1천 원
이 책의 지은이 바가반은 스리랑카의 변호사이며 마르크스주의자다. 바가반은 《청년 사회주의자》라는 잡지를 편집했는데, 이 책은 지은이가 이 잡지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철학, 그중에서도 유물론적 변증법을 다룬 개설서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마르크스주의의 특정 이론들을 한데 통합하고 그 토대를 보강해 준다.
특히 철학은 역사적 전환점과 심각한 위기의 시기에 변혁적 사상과 지도에 매우 중요한 직접적 요소다.
이 책은 유물론적 변증법의 개념과 이론을 다양한 예(문학작품이나 자연과학 등)를 들어 설명한다. 특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되게 기초적 자연과학 지식을 이용해 변증법을 설명한다.
이 책을 감수한 최무영 교수가 추천사에 썼듯이, 이 책은 “자연과학자가 보기에도 공감이 가도록 타당한 방식으로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해설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인을 위한 대부분의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서는 자연과학에 대해 피상적이고 심지어 부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올바른 토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바가반의 자연과학 지식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기본 전제를 뒷받침해 주기에 충분한 듯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렵게만 보이던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을 유명한 문학작품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나 기초적 자연과학 지식을 이용해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