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달걀 같은 뜻밖의 선물
〈노동자 연대〉 구독
지난 3월 한 달 동안 〈레프트21〉은 정기구독자들께 전화로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희의 감사 인사에 많은 독자들이 이렇게 답해 주셨습니다.
“잘 몰랐던 것들인데, 다른 신문에서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해 줘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속 시원하게 비판해 줘서 좋아요.”
좋은 신문이라 버리지 않고 모아 둔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대학생 독자 한 분은 여태껏 보던 신문들과 많이 달라 자신의 관점이 바뀌어 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고, 공무원 노동자 독자는 “우리 노조가 탄압을 받고 있는데 〈레프트21〉이 적극적으로 방어해 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쌍용차 파업에 관한 평가나 인터뷰 기사가 인상적이었다며 마음에 들었던 기사를 떠올리는 분들도 있었고, 신문의 주장이 “강성이라 좋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구독료는 내가 내지만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받아 보겠다. 동료들과 같이 보고 싶다” 하며 신문 받는 주소를 집에서 노동조합 사무실로 바꾸기도 하셨답니다.
“전화까지 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제 구독 기간이 곧 끝나던데 바로 입금할게요” 하고 정기구독을 연장하신 분도 계셨지요.
“안 그래도 봉투에 찍혀 오는 구독 만료 호수를 보고 구독 기간이 곧 끝나는구나 했어요” 하시며 잊지 않게 문자로 계좌번호를 남겨 달라는 독자도 여러 분 있었습니다.
매월 후원을 하겠다며 방법을 알려 달라는 분들도 있었지요.
어려울 텐데 힘내라고 응원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에 〈레프트21〉이 더 힘을 받았습니다.
독자들의 응원 말씀, 마음에 드는 신문이라 정기구독을 계속하겠다는 말씀, 애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며 매월 후원하겠다는 말씀이, 〈레프트21〉 식구들에게는 우연히 거리에서 받은 “부활절 달걀”처럼 뜻밖의 선물이기도 했답니다.
〈레프트21〉이 쑥쑥 자라도록 독자 여러분이 저희의 햇빛이, 물이, 바람이, 자양분이 돼 주십시오. 〈레프트21〉을 여러분이 직접 키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