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울산 전역에서는 건설중장비의 우렁찬 기계음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울산건설기계지부가 파업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지부의 요구안은 ‘임대료 삭감 없는 8시간 쟁취’다. 노동시간 단축하고 일자리를 나누자는 것인데, 10시간 이상 중노동에 시달리는 2백만 건설노동자들이 노동시간을 2시간만 줄여도 일자리 4만 개가 창출된다.
이미 지난 2월 19일 하루 경고 파업 때 건설기계 노동자 5백여 명이 모였고, 이후 지부에는 노조 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부는 4월 12일 파업에 1천 대오를 조직하고 4월 28일 건설노조 파업 때까지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