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대학교 당국은 등록금과 입학금을 약 2.5퍼센트 인상 했다.
총학생회는 아쉽게도 등록금 인상을 합의했지만, 학내 진보적 동아리들과 ‘다함께’ 국민대 모임은 ‘고공 행진 등록금에 어퍼컷을’(약칭 ‘고등어’) 실천단을 결성해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을 시작했다.
약 열흘간 캠페인을 한 결과 1천6백여 명이 등록금 인상 반대 서명에 참가했다. 10명이 채 안되는 활동가들이 시작한 일 치고는 대단한 결과였다. 서명운동 결과에 고무된 활동가들은 3월 15일 ‘등록금 인상 반대! 국민인 교육권리찾기 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최근 5년간 단 한 번도 없었던 학내 집회였기 때문에 학교 당국은 잔뜩 긴장해 사전에 불허를 통보하는 등 집회를 탄압했지만 집회는 예정대로 열렸다.
학교 당국은 총장실로 서명을 전달하러 가는 집회 참가자들을 물리적으로 제지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끈질기게 총장 면담을 요구했고, 학교 당국은 총장 면담에 나설지 여부를 오는 25일까지 답변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25일까지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고등어 실천단은 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