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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온 편지:
“동지들의 연대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무가베 정권에 의해 구속됐다가 풀려난 짐바브웨 사회주의자가 국제적 연대에 감사를 표하는 편지를 보내 왔다.

짐바브웨 민간 보건부문 노동자들의 노조인 짐바브웨 보건의료노조를 대표해 여러분이 반란죄로 기소·투옥된 짐바브웨 동지들에게 보여 준 동지애에 마음 깊이 감사함을 전합니다.

여러분이 익히 알듯이 우리 동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형제·자매들이 독재자를 쫓아내려고 영웅적으로 싸우는 영상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짐바브웨 아프리카 국민연맹-애국전선’(ZANU-PF)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노동계급이 자유를 찾을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는 여러분의 결의는 우리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또한 우리를 체포한 것에 항의하는 여러분의 메시지 덕분에 ZANU-PF는 우리를 계속 감금하는 데에 갈수록 커다란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됐습니다. 자유를 찾으려는 우리의 싸움에 여러분은 실제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풀려난 여섯 사람보다는 일찍 풀려났습니다. 우리는 17일 동안이나 감금됐습니다.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는 노조 위원장인 저와 또 한 명의 노조 집행부 간부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에게 보여 준 연대와 동지애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승리가 가까왔습니다.

저들은 우리를 두들겨 패고, 살해하고, 가둘 테지만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적 모순 탓에 정권에 대한 혐오감은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만연한 부패와 물질만능주의가 국유부문과 민간부문을 모두 망가뜨리고 있지만 노동자들이 떨쳐 일어나 저항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권력 남용과 비민주적 행태를 소리 높여 비판할 것입니다. 이집트와 튀니지의 승리는 가난한 이들의 본보기이며 또 다른 1917년 러시아가 시작되는 서막입니다.

우리의 자신감은 높습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이제는 우리 차례다.

동지적 인사를 보내며

마이크 삼보 (짐바브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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