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와 교육 운동:
일제고사 반대 투쟁이 진정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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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교과부가 또다시 일제고사를 강행했다.
교과부는 일제고사가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하지만, 이것은 학습 부진아를 위한 길이 아니다.
일제고사는 학생들 간의 경쟁을 강화시킬 뿐이다. 교과부가 학교별 일제고사 결과를 공시하고 교사들의 성과급까지 연계시켰기 때문에, 일제고사에 상품권을 미끼로 내걸거나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강제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경쟁을 가르치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경쟁은 자본주의 사회의 부작용이라고 가르쳐야 한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다.
일제고사를 거부하면
이렇게 의미있는 행동이 벌어졌지만, 올해 일제고사 대응에는 다소 아쉬움도 있다.
전교조 지도부는 진보교육감에 기대고 상층의 정치적 타결을 기다리며, 대중적인 행동을 조직하는 데 소홀히 하는 듯하다. 일제고사 반대 집회와 체험학습도
곽노현 교육감과 김상곤 교육감은 경쟁을 강요하는 교과부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공문조차 내지 않았다.
사회를 바꾸는 진정한 힘은 정치적 타결이 아니라 대중적 압력에서 나온다. 이명박의 위기와 레임덕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일제고사 거부로 해직된 교사들도 끈질긴 투쟁 끝에 지난 4월에 복직했다.
그런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