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츠키주의에서 가장 ‘트로츠키주의적’인 것은 뭐니뭐니해도 국제주의의 원리라 할 수 있다. 세계화한 자본주의 하에서 오늘날 많은 이들이 국제주의 정신에 공감한다. 국제주의의 물질적 토대인 세계경제는 전의 어느 때보다 더 발전해 있다. 노동계급과 그 투쟁에 국제주의는 그만큼 더 필요해졌다.
레닌과 트로츠키의 주된 목표는 단지 국제 연대만이 아니라 국제 혁명이었다. 많은 이들이 국제주의 정신에 공감하면서도, 국제 혁명은 몽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느 한 나라에서 혁명이 일어나는 데 기저基底의 원인이 되는 위기는 또한 다른 나라들을 불안정에 빠뜨리는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 혁명이 일어나면 다른 나라에 미칠 그 혁명의 경제적•정치적 충격은 엄청날 것이다.
이 소책자는 이러한 주장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트로츠키의 국제주의 사상과 1920년대의 ‘일국사회주의’ 논쟁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