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혁명이 계속되다: 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 2》:
파노라마 같은 아랍 혁명 심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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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집트 민중이 혁명을 일으켜 독재자 무바라크를 쫓아내고 반란의 물결이 중동 전역을 휩쓸 때, 서방 정부와 기성 언론들은 이른바

그러나 사태는 그들의 바람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엮은이가 머리말에서 지적하듯이 아랍 혁명은
최근 이집트에서는 군부의 잔인한 유혈 진압에도 무바라크 퇴진 이후 최대 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그러자 기성 언론은 앞다퉈
《혁명이 계속되다: 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 2》는 기성 언론의 무관심과 의도적 왜곡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 이 책은 지난 2월 무바라크 퇴진 직후 발간된 《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의 후속편인데, 이미 당시에 엮은이는 머리말에서
최근 이집트의 유혈 사태는
이 책은 혁명이 심화하는 과정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보여 준다.
이 책은 이집트 혁명의 전개를 심도 깊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예컨대, 이슬람주의자들은 누구이며 왜 부상하고 있는지, 그들은 혁명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으며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또 이집트 혁명만이 아니라 리비아, 예멘,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팔레스타인의 투쟁도 다룬다. 그중
이 책은 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이 서방 제국주의의 중동 지배 전략에 어떤 차질을 빚게 했는지 분석하고 이에 대응해
이 책은 주로 이집트 사회주의자들과, 그들과 연대하며 오랫동안 이집트와 중동 문제를 탐구하고 집필한 영국 사회주의자들이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월간지 《소셜리스트 리뷰》,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등에 기고한 것을 모아 엮은 것이다.
글들이 짧고 설명이 친절해 중동 역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