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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143호
:
[민주노총이 4월 24일 총파업을 결정하다] 4·24 총파업을 투쟁의 도약대로 만들자
—
발행 기간
2015년 3월 2일
~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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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의원대회, 4월 총파업 확정!
:
현대·기아차지부도 4월 총파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면
143호
2015. 2. 27
이 글은 노동자연대 현대기아차 노동자모임이 2월 24일 발행한 리플릿 1면이다.민주노총이 2월 12일 대의원대회에서 4월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박근혜가 해고는 더 쉽게, 임금은 더 낮게, 비정규직은 더 늘리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과, 더 내고 덜 받고 더 늦게 받는 방식의 공무원연금 개악을 밀어붙이려 하기 때문이다. 대의원대회 결정은 민주노총 조…
민주노총이 4월 24일 총파업을 결정하다
:
4·24 총파업을 투쟁의 도약대로 만들자
지면
김하영
143호
2015. 2. 28
민주노총이 대의원대회에서 4월 총파업을 결의하고, 날짜를 4월 24일로 정했다. 박근혜는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도 노동시장 구조 개악과 공무원연금 개악만큼은 반드시 밀어붙이겠다는 태세다. 오히려 이를 강행하는 추진력을 보여 줌으로써 핵심 지지층의 신임을 회복하려 한다. 박근혜는 설 직전에 민주노총을 배제한 ‘노사정’ 간담회를 열어, “청년 일자리, …
전교조
:
4·24 연가투쟁을 향해 시동을 걸다
지면
김현옥
143호
2015. 2. 28
2월 15일 전교조 중앙집행위원회는 4월 24일 연가투쟁(안)을 대의원대회에 상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2월 28일 열릴 대의원대회에서도 전교조 지도부의 연가투쟁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교조의 연가투쟁은 2006년 성과급·교원평가 등에 맞선 연가투쟁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그만큼 공무원연금 개악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공무원과…
건설노조 대의원대회가 4월 총파업을 만장일치 결의하다
지면
박재순
143호
2015. 2. 28
2월 26일 충북 영동에서 2015년 건설노조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민주노총 직선제 선거에서 ‘노동자 살리기 총파업’ 구호를 내걸고 당선한 한상균 집행부가 4월 24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건설노조의 4월 총파업 동참을 결의해야 하는 무척 중요한 대회였다. 노동자연대는 대회 시작 전에 ‘대대에서 힘있게 4·24 총파업을 결의하…
구제금융 연장 합의가 시리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면
데이브 수얼
143호
2015. 2. 28
2월 20일 유럽 재무장관들이 그리스로 하여금 구제금융 연장에 합의하도록 강제하면서 그리스는 꼼짝없이 채권자들의 통제 하에 네 달 동안 긴축을 시행할 처지가 됐다. 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으로 이뤄진 “트로이카”는 지난 5년간 그리스 은행들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대신 그리스에 긴축을 강요했다. 결국 1월 25일 트로이카와 긴축을 끝장내라는 대중…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성명
:
시리자-유로그룹 합의안은 결코 통과돼선 안 된다
2015. 2. 28
다음은 2월 24일에 발표된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의 성명이다.2월 20일 시리자와 유로그룹이 맺은 합의는 긴축을 연장하는 것이고, 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겠다던 최소한의 약속도 팽개친 것이다.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이번 합의에 대한 유로그룹 공식 성명서가 서두에서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바, 즉 “연장의 목적은 현행 협약의 지원 조건을 기초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그리스 합의 이면에는 부채 이상의 것이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43호
2015. 2. 28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집권한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사이의 2월 20일 합의는 매우 희한한 데가 있다. 협상을 질질 끌고, 결렬됐다 재협상하고, 뚜렷한 결말 없이 자리를 뜨는 것 자체는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보통, 협상에 임한 양측은 애매한 문구로 합의 결과를 발표해서 쌍방 모두 승리했다고 주장할 여지를 남기기 마련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
계급투쟁만이 지배자들을 굴복시킬 수 있다
지면
143호
2015. 2. 28
전 세계 노동자들이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그리스 선거에서 승리하자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만에 그 희망은 빛이 바래고 있다. 시리자가 유럽 지배자들과 합의한 내용은 자신이 내세웠던 가장 온건한 목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주류 언론은 사용자들과 은행들에 맞서 싸우려는 시도가 부질없는 걸로 드러났다고 주장한다. 좌파 내 논쟁도 그만…
맑시즘2015 하이라이트
:
유럽의 정치 양극화 ─ 그리스 시리자에서 파리 공격까지
지면
조셉 추나라
143호
2015. 2. 28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조셉 추나라가 2월 6~8일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맑시즘2015’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이 글은 추나라가 2월 7일 강연한 ‘유럽의 정치 양극화 ─ 그리스 시리자에서 파리 공격까지’를 녹취한 것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노동자 연대〉 편집자가 첨가한 말이다.2015년 1월 유럽의 양극화를 보여…
시리자의 집권과 혁명적 좌파의 과제(1)
지면
조셉 추나라
143호
2015. 2. 28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조셉 추나라가 2015년 2월 방한해 〈노동자 연대〉 신문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한 강의를 녹취한 것이다. 좌파 개혁주의 부상의 요인 ① ─ 정치 전통 우선, 왜 시리자 같은 좌파 개혁주의 경향이 약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좌파 개혁주의의 부상을 설명하는 세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특정 나…
107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
박근혜의 여성 노동자 착취 강화 프로젝트에 맞서 투쟁을 선포하자
지면
정진희
143호
2015. 2. 28
‘최초의 여성 대통령’ 취임 3년차를 맞는 노동자 계급 여성들은 다음 수치를 보면 박근혜 정부 하에서도 성별보다 계급이 우선임을 절감할 것이다. 포브스코리아가 2014년 말 집계한 ‘2015 한국 100대 부자’의 재산 총액은 2013년 1월에 견줘 22조 9천1백56억 원이 증가했다(이 수치는 부동산 자산은 포함하지 않고 보유주식 지분가액만 집계한 것이…
경북초등돌봄전담사,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소노동자
: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
김어진, 강병준
143호
2015. 2. 28
경북초등돌봄교실 전담사“우리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주려고 쇠사슬을 묶고 싸웠어요” 경북초등돌봄전담사 노동자들이 초단시간노동 계약 강요에 맞서 보름 넘게 파업 농성 중이다. 박근혜 정부는 설 연휴 하루 전날 경찰력을 투입해 농성하던 노동자 전원을 폭력적으로 연행해 갔다. 그러나 여성 노동자들은 꿋꿋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화숙 조합원이 초…
마르크스주의는 여성 차별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이현주
143호
2015. 2. 28
마르크스주의는 경제 문제나 노동자 문제에만 관심 있지, 여성 차별 문제를 무시하고 설명하지도 못한다는 오해가 많다. 이런 오해가 퍼진 주된 이유는 옛 소련이나 현 북한 같은 이른바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여성 차별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또, 마르크스주의를 자처하는 스탈린주의 조직들이 차별 문제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옛 소련과…
폴 크루그먼의 잠을 설치게 만드는 중국 경제 위기
지면
이정구
143호
2015. 2. 28
얼마 전 뉴욕 증시에 기업을 상장한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馬雲)의 성공 신화가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총리 리커창도 “중국 경제의 새 엔진으로 창업자를 1억 명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마윈 현상을 계기로 지난해 중국에서는 2백91만 건의 창업이 있었다. 이런 벤처 열풍 또는 창업 열풍은 1990년대 말에 부상했다가 2001년에 몰락한 미국의 닷컴 …
사드 배치 논란
:
제국주의 간 갈등을 키울 짓 중단하라
지면
김영익
143호
2015. 2. 28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가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의 일부로, 미국은 지금껏 이를 한국에 배치하려 애써 왔다. 한동안 잠잠했던 사드 배치 논란은 지난해 6월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한미군 사령관 커티스 스캐퍼로티가 “북한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라크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하려는 오바마
—
박근혜 정부는 미국 지원을 중단하라
지면
김종환
143호
2015. 2. 28
최근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군사 개입 수위를 한층 더 높이려는 듯하다.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이 주도한 공습 수천 건으로 수많은 이라크인과 시리아인들이 목숨과 터전을 잃었는데, 이를 더 악화시킬 것이다. 2월 11일, 오바마는 향후 3년간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이하 아이시스)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승인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
들러리임이 드러난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대타협기구 탈퇴하고 파업 조직에 집중해야
지면
박천석
143호
2015. 2. 28
설 연휴 직전 박근혜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여야가 합의한 기한 내에 완료해 달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신임총리 이완구도 “복지 구조조정”과 “공공, 노동, 금융, 교육 4대 개혁”을 완수하려면 공무원연금부터 개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누리당 김무성은 공무원연금을 개악해야 “나머지 국정과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부…
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 파업 결정! 민주노총 4월 24일 총파업 확정!
:
함께 파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영준
143호
2015. 2. 28
공무원노조는 지난 2월 7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파업을 확정했다. 민주노총도 2월 12일 대의원대회에서 4월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공무원노조 이충재 위원장도 참석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는 총파업 일정을 4월 24일로 확정했다. 전교조 신임 집행부도 민주노총과 함께 4월 24일 연가투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근혜가 노동시장 구…
새누리당 개악과 ‘도찐개찐’인 정부 기초안
박천석
143호
2015. 2. 28
제4차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공무원연금 개악 정부 기초안을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연금 삭감폭을 줄였다며 새누리당안보다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이근면 처장도 “공직 현장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목소리”를 고려했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 기초안은 새누리당 안과 ‘도긴개긴’이다. 새누리당 안은 재직자 기준 지급률을 34퍼센트나 삭감하는 것이었는데…
대법원의 현대차 불법파견 판결
:
탄력 받는 사내하청·간접고용 노동자 투쟁
지면
박설
143호
2015. 2. 28
대법원이 2월 26일 ‘현대차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연이은 하급심 판결에 이어 대법원까지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대법원은 다시금 엔진·차체·서브 등 간접부서까지 포함해 생산직 사내하청 전원을 불법파견이라고 인정했다. 소를 제기한 현대차 아산 비정규직 7명 중 3명이 패소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옛 파견법이 2년 미만자를 정…
삼성전자서비스 투쟁
:
‘진짜 사장’ 삼성이 고용 보장, 임금 인상 책임져라
지면
조명지
143호
2015. 2. 28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다시 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해 41일간의 파업농성 끝에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받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간접고용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삼성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노동자들의 힘을 보여 주는 등 정치적 의미도 컸다. 그간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발뺌하던 삼성전자서비스 사측은 노동자들의 단호한…
서울대병원 노조가 4월 총파업 동참을 결의하다
지면
장호종
143호
2015. 2. 28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가 2월 26~2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민주노총의 4월 총파업에 맞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해부터 의료 민영화와 가짜 ‘정상화’(임금과 복지 삭감)에 맞서 끈질기게 싸워 왔다. 그 결과 서울대병원 사측이 추진하려는 의료 민영화 정책을 일부 저지하고 가짜 ‘정상화’ 밀…
세종호텔 노조 투쟁
:
“누군가는 지키고, 싸워야 합니다. 그게 세종노조입니다
지면
김지윤
143호
2015. 2. 28
세종호텔노동조합(이하 세종노조) 노동자들이 연봉제 폐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강제전보 철회, 해고자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수 노조인 세종연합노조의 사측 친화적 집행부가 노동자 쥐어짜기를 수용한 반면, 세종노조는 소수 노조임에도 세종호텔 전체 노동자들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세종호텔 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연봉제를 확…
임금체계 개악
:
작업장별 대응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맞서 단결해 싸워야
박설
143호
2015. 2. 28
박근혜 정부는 장기근속자의 “고임금”을 비난하며 직무·성과급제 등으로 임금체계를 개악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손쉽게 개악안을 관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정부 방침을 등에 업고 이미 작업장별로 공격이 시작됐다.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 등 대형 국립대병원 사측은 취업규칙 변경을 기도하고 기존 단체협…
간통죄 폐지를 환영한다
최미진
143호
2015. 2. 28
간통죄가 드디어 폐지됐다. 2월 26일, 헌법재판소는 ‘간통 행위’를 2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한 형법의 간통죄(제241조)에 대해 재판관 7 대 2 의견으로 위헌을 선고했다. 간통죄는 헌재 설립 이래 네 번이나 위헌 심판대에 올랐으나 모두 합헌 결정을 받았다가, 이번에 위헌으로 결정됐다. 이것은 이혼과 혼외 성관계가 증가하는 등 성과 결혼에 대한 사람…
독자편지
‘편법 쓰지 말고 국공립대 재정 지원 확대하라’를 읽고
:
국공립대 재정 지원뿐 아니라 교육수준 향상도 함께 요구해야
박규경
143호
2015. 2. 28
2월 23일 〈노동자 연대〉 독자편지란에 올라 온 부산대학교 학생 한태성 씨의 기고를 읽었다. 글을 읽고 며칠 전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기성회비 반환 소송 관련 글에 달렸던 댓글이 생각났다. 한 사용자가 기성회비 반환 소송의 진행경과 그리고 기성회비가 필요한 것인지 질문을 하는 게시글을 올리자, 또 다른 사용자가 '국공립대 등록금에서 기성회비를 빼면 …
독자편지
‘보육교사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노동 정책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를 읽고
강건영
143호
2015. 2. 28
이 글은 지난 〈노동자 연대〉 142호 보충판에 실린 기사 ‘[인천의 한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 보육교사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노동 정책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에 대해 강건영 씨가 보내온 독자편지다.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보육교사이신데, 정말로 노동 환경과 보수가 굉장히 열악하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보육교사들은 대부분 계약…
독자편지
맑시즘2015 참가 후기
:
착취와 노동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해경
143호
2015. 2. 28
안녕하세요. 경기도 부천에 사는 취업준비생 이해경입니다. 올해 처음 맑시즘2015를 알게 돼 참가했습니다 여러 주제를 들었는데 착취와 노동가치에 대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전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전공계열 면허증을 취득해 노동자 생활을 하다 보니 주제가 더 익숙하고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는 (법적으로 엄연히 최저임금이 정해져…
독자편지
맑시즘2015 참가 후기
:
“이주노동자들을 ‘같은 노동자’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허정
143호
2015. 2. 28
맑시즘 3일차에 이주노동자에 관한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규직이며 강력한 노조의 울타리로 보호받는 내가 이주노동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 자체가 위선이 아닌가? 그러나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나는 막연한 동정심이나 측은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려는 게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으로 여기에 왔다고. 그들을 제대로 알고 이…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전광재
143호
2015. 2. 28
노동자연대 동지 여러분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이 추위에 쌍용차 동지들이 구미에서 차광호 동지가 그리고 많은 노동 형제들이 썩은 자본의 칼바람과 맞서고 있습니다. 저는 변변하지 못해 지금 묶여 있습니다. 노동해방 세상에 한 알의 모래라도 되고 싶지만 용기와 지식, 투쟁 힘이 모자라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동지들이 보내 주시는 〈노동자 연대〉를 가슴으로 …
독자편지
조셉 추나라의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왜 혁명인가?》를 읽고
김재원
143호
2015. 2. 28
조셉 추나라는 책에서 노동자 계급에게 이윤지상주의적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 다른 세상을 만들 잠재성이 있다는 것을 잘 지적했다. 또한 노동조합의 상층 간부들이 좌파이든, 우파이든 모두 공장의 일상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있고, 임금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협상'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들은 노동자들이 그 이상의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막으면서 투쟁 열망…
독자편지
ISIS 사태의 원인과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김어진
143호
2015. 2. 28
국제뉴스에서 수시로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의 폭력 사태를 접한다. 도대체 알카에다에서조차 “지나친 극단주의”로 축출당했던, 그리고 2007년 이라크 내전 시기 전에는 명함도 못 내밀었던 단체가 이렇게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평범한 이라크인들은 이들을 용인하고 있는 것인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른…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143호
2015. 2. 28
이완구 : “저를 쳐다보는 애처로운 눈초리에 제가 가슴이 뭉클뭉클해서 정말 참 인품이 훌륭한 분이구나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우 대표님 눈물 보니깐 저도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 그냥 같이 부둥켜안고 둘이 울었습니다.” 우윤근 : “정말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도와드리지 못해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우윤근과 이완구의 눈물 나는 우정? 1. …
전교조
:
대의원대회에서 4월 24일 연가투쟁을 확정하다
김연오
143호
2015. 3. 2
2월 28일 전교조 정기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이미 1월부터 전교조 지도부는 일꾼연수 등에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연가투쟁을 제안해 왔다. 대의원대회 장소에는 연금 투쟁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배너들이 많이 걸려 있었다. 또, 〈벌떡교사들〉이 모은 연가투쟁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자보도 대의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변성호 전교조 위…
독자편지
성폭력 개념 논쟁과 노동자연대 사건에 대하여
이장원
143호
2015. 3. 2
서언 나는 2015년 2월, 고려대에서 열린 맑시즘 포럼에 참석하였다. 당시 나는 〈노동자 연대〉 회원이 아니었고, 이른바 ‘노동자 연대 비방사건’이라는 사건 (이하 ‘이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였다. 나는 남성이지만 학창시절부터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맑시즘 포럼에서도 페미니즘을 주제로 하는 강연에 참석하였다. 거기서 뜻밖에도 이 사건에…
[사진]“직장 내 성희롱 OUT”
이미진
143호
2015. 3. 3
[사진]“직장 내 성희롱 OUT”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3월 3일 정오 서울 보신각에서 민주노총이 〈여성노동자에게 폭력 없는 일터를!〉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KT의 ‘학대 해고’, 르노삼성, 중소기업중앙회, 농협 등에서 벌어진 직장 내 성희롱, 직장 내 성희롱을 알렸을 때 뒤따른 부당 해고와 왕따 등의 괴롭힘, 새누리당 …
여성노동자에게 폭력 없는 일터를!
이미진
143호
2015. 3. 3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3월 3일 정오 서울 보신각에서 민주노총이 〈여성노동자에게 폭력 없는 일터를!〉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KT의 ‘학대 해고’, 르노삼성, 중소기업중앙회, 농협 등에서 벌어진 직장 내 성희롱, 직장 내 성희롱을 알렸을 때 뒤따른 부당 해고와 왕따 등의 괴롭힘, 새누리당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등의 사례를 알렸…
3월 21일 인종차별 반대 행동에 동참하자
이정원
143호
2015. 3. 3
3월 21일 유엔 인종차별철폐의 날에 맞춰 한국에서도 인종차별 반대 집회가 준비되고 있다. 그리스,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도 벌어질 계획이다. 한국 인종차별 반대 집회는 한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국제 인종차별 반대 행동에 연대를 표하기 위해 열린다. 최근 잇따른 테러 사건이 인종차별 강화 흐름과 이슬람 …
금속노조 대의원대회가 4·24 민주노총 파업 동참을 결정하다
허수영
143호
2015. 3. 4
3월 3일 금속노조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금속노조 대의원들은 이날 민주노총 4월 24일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금속노조의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96년 노동법 개악보다 더 강한 ‘노동시장 구조 개악’이 밀려오고 있다. 박근혜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박근…
최저임금 여성 노동자 증언 기자회견
:
“우리는 10년 째 1백만 원만 받아도 괜찮은 노동자가 아니다”
김지윤
143호
2015. 3. 5
1백7주년 3·8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 노동자는 왜 10년째 100만원”, 최저임금 여성 노동자 증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이 기자회견에는 다양한 부문의 여성 노동자들이 참석해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들려 줬다. 증언에 나선 여성 노동자들은 많은 여성들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현실에 분노하며 인간다운 삶을 보장…
[성명] 주한 미대사 피습
:
미국의 호전적인 군사훈련과 한일관계사 왜곡 비호가 낳은 사건
2015. 3. 5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2015년 3월 5일에 발표한 성명이다. 오늘(3월 5일) 오전 주한 미국 대사 마크 리퍼트가 좌파 민족주의 경향의 개인 김기종 씨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 사건이 터지자마자 박근혜는 김기종 씨의 공격을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리고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은 응징을 다짐했다.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조사해 우리 사회…
김상진 동지 재판 방청기
:
세월호 참사 항의 집회 참가는 무죄다
이승민
143호
2015. 3. 5
지난 2월 26일 세종호텔 노동조합 전 위원장인 김상진 동지의 재판이 열렸다. 김상진 동지는 2014년 5월 17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범국민촛불행동’에 참가한 후 신고되지 않은 도로로 행진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이날 집회에는 생방송으로 수백 명의 생매장을 지켜 본 충격과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에 분노해 …
자본주의 체제에 뿌리박은 여성차별
세이디 로빈슨
143호
2015. 3. 6
여성 억압은 단지 개인의 행동이나 태도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여성 억압은 체제 내부에 구조화돼 있다. 여성 억압을 없애기 위해서 우리는 체제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세이디 로빈슨은 주장한다.오늘날에도 여성차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떤 사람은 여성차별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고 일부 남성들은 항상 여성을 학대하기 마련이라는 비관적인 결론을…
107주년 세계 여성의 날 전국여성노동자대회
:
박근혜의 여성 노동자 차별·착취 강화에 맞선 투쟁의 목소리
김지윤
143호
2015. 3. 8
3월 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주최한 ‘107주년 3·8 전국여성노동자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의 여성과 남성 조합원들, 연대 단체 회원들 1천 여 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여성 노동자들이 적극 나서서 여성 노동자 차별 현실을 폭로했고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요구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의 남성 조합원들과 사회단체들도 함께 참가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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