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월 31일)은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지 2년 째 되는 날이다.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실종 선원 수색과 침몰 원인 규명의 과제는 문재인 정부의 몫이었다. 스텔라데이지호 문제 해결은 문재인 정부의 1호 민원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2월 정부는 애초 약속과 달리 수색 기간을 25일에서 9일로 대폭 축소했고, 심해 수색 이후 당연히 뒤따라야 할 선체 상태 확인이나 블랙박스 데이터 분석 등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의 것일 수 있는 유해가 발견됐지만 정부와 계약을 맺은 미국 업체는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해를 수습하지 않고 돌아왔다. “아직 스텔라데이지호와 똑같은 개조 노후 선박 27척이 운항 중”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안전 사회’, ‘세월호 참사의 교훈’ 운운하지 말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실종자 가족들의 3차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자.
"2017년 3월 31일, 대형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는 화창한 오후 남대서양에서 갑자기 침몰했습니다. 당시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이 철광석 운반선의 침몰 원인은 아직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2019년 2월, 대한민국 정부는 ‘미발견 구명벌 존재 확인 및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 현장에서 심해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그러나 심해 수색 업체는 과업을 완수하지 못한 채 9일 만에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심해 수색 중 선원 유해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차가운 바다 속에 유해를 버려둔 채 현장을 떠났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63빌딩 보다 70미터나 더 큰 대형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가 심해 3500미터에 72조각의 파편으로 처참하게 침몰해 있다’라는 사고의 결과 뿐입니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스텔라데이지호와 똑같은 개조 노후 선박 27척이 운항 중입니다. 스텔라데이지호의 사고 원인 규명은 이 선박들의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국민 여러분들도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1. 정부는 중단한 심해수색을 재개하여 약속대로 심해수색 과업을 완수하길 요구합니다!
(1) 정부는 약속대로 미발견 구명벌 2척의 위치를 확인해 주세요.
(2) 정부는 약속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꼭 필요한 3D 모자이크 영상을 구현해 주세요.
2. 정부는 심해 수색 중 발견한 유해를 수습하고, 추가 유해 수색을 실시하길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