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공격 개시 12시간 만에 민간인이 최소 133명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한다. 적신월사 등에서는 사망자가 최대 201명, 부상자는 700명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 목숨을 잃고 다친 민간인 중에는 어린 학생들 다수가 포함돼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나브에 있는 한 여자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115명이 숨졌고 부상자가 100명에 육박한다.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는 학교를 폭탄이 덮치는 것은 단지 건물을 부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배움과 미래를 파괴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분명히 반대한다. 팔레스타인 민중을 잔혹하게 인종학살한 데 이어, 이란을 비롯해 중동지역 민중들을 전쟁과 파괴의 고통에 몰아넣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란 미나브의 여자초등학교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듯, 2023년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목숨을 잃은 7만 50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의 56퍼센트가 어린이·여성·노인이었듯, 이번 전쟁의 고통 역시 약자들에게 더 가혹할 것이다. 학생 1만 8000여 명과 교사·교직원 78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전체 학교의 97% 이상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팔레스타인 가자의 비극이 이란과 중동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트럼프는 “중동 전역과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폭격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한다. 궤변이 너무나 뻔뻔해 할 말을 잃을 정도다. 무장한 ICE 요원들을 이용해 자국민을 무참히 살해하고,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삶과 목숨을 파괴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평화”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트럼프의 가자 “평화위원회”가 팔레스타인 점령과 약탈을 위한 식민통치기구를 가리는 기만과 위선이듯, “평화”라는 이름을 내세워 이란을 폭격한 것도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이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말하지만, 정작 중동의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인 이스라엘에게는 핵무기 포기를 요구하기는커녕 집권 1년여 만에 군사원조와 무기 판매를 합쳐 이미 약 30조 원을 쏟아부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인종학살을 저지르는 이스라엘에 4년 임기 동안 약 31조 원을 지원했고, 트럼프 1기 4년 동안에도 약 25조 원에 달하는 군사원조와 무기를 공급했다.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은 행정부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져 왔으며, 트럼프 2기 들어서는 그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지고 있다. 중동에서 패권 확대를 꾀하는 미국의 전략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 운운하지만, 속지 말아야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민중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권리가 없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과 마찬가지로, 이란 민중에게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을 뿐이다.
우리 교사들은 매일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평화와 정의, 그리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법을 가르친다. 폭격으로 무너진 교실과 잿더미가 된 학교를 보며, 우리가 가르치는 가치와 현실 사이의 이 처참한 괴리 앞에서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과 파괴로 중동 민중을 더 한층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반대하며, 이란 공격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 즉각 멈춰라!
2026. 03. 01.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
원문 보기: [추천 글·영상]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 팔레스타인에 이어 중동 민중을 전쟁과 고통에 몰아넣는 것에 반대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 멈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