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에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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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위한 무역 협정을 거부하다
11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는 노동조합 활동가들과 반자본주의 시위대들이 기업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 날 시위는 알래스카부터 남미까지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요하려는 미주자유무역지대 설립에 관한 나흘간의 협상에 항의했다. 의료, 교육과 물이 전면 사유화되고,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게 될 현실 앞에서 1만 2천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AFL-CIO가 이 날 시위의 핵심적인 조직자였다. 거대한 인형과 플래카드 옆에는 철강노조 깃발이 나부꼈다.
같은 날 런던에서 부시는 서구 민주주의가 시위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한다고 찬양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 미국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서 몽둥이와 최루가스를 사용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이것은 말도 안 된다.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조지 부시를 제거하는 것뿐이다.” 하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