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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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대규모 시위는 수많은 사람이 은행, 기업과 전쟁광 들에게 느끼던 분노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10월 15일 시위는 2003년 2월 15일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 이후 가장 큰 국제 공동 행동이었다.
많은 도시에서 시위대는 광장 점거를 시작했다.
런던에서는 시위대 수백 명이 광장 점거에 돌입했다. 그들은 11월 30일 공공부문 노동자 총파업과 11월 9일 전국 학생 시위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 세계 시위 참가자들은 오늘날 세상이 무언가 잘못됐고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는 정서를 표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자신을 ‘99퍼센트’라고 부르면서 99퍼센트를 착취하고 강탈해 권력과 부를 축적한 ‘1퍼센트’ 엘리트들과 자신들을 구별했다.
11월 30일 영국에서는 노동자 3백만 명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파업은 보수당의 연금 개악에 항의하는 것이자 일자리와 공공서비스 공격을 막으려는 것이다.
10월 19일부터 그리스 노동자 수백만 명은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런 힘이 합쳐지면 우리는 1퍼센트를 위한 정책을 좌절시킬 수 있다.
우리는 또한 세상을 극소수의 부유한 기생충들이 좌지우지하는 것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스페인에서 1백만 명이 분노를 터뜨리다
바르셀로나에서 루크 스토바트
10월 15일 스페인 전역에서 1백만 명 이상이 힘찬 시위를 벌이면서 ‘분노한 자들’ 운동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 줬다. 마드리드에서는 무려 5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교사 노동자들을 포함해 스페인 정부의 긴축 정책에 맞서 투쟁 중인 많은 노동자가 이날 시위에 참가했다. 교사들은 최근 반긴축 파업과 점거 투쟁을 벌였다.
바르셀로나에서는 3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사라고사에서 10만 명, 세비야에서 4만 명, 발렌시아에서 4만 명이 참가했다.
무수히 많은 소도시와 마을 들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노조와 좌파 정당 들도 회원을 적극 동원했다.
시위는 눈물을 참기 힘들 정도로 감격적인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저녁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는 1백50명의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환희의 찬가’를 연주했다.
이제 겨우 5개월 된 기층 운동이 조직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시위 규모는 매우 컸다.
이날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놀랍지 않다. 10월 15일을 국제 행동의 날로 삼자는 제안은 지난여름 스페인의 ‘분노한 자들’ 운동이 먼저 제기한 것이었다.
지역 정부들이 야만적 긴축 정책을 펴자 노동자들은 파업과 투쟁을 벌이고 있고, 이것은 ‘분노한 자들’ 운동의 유지와 확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문제는 일상적으로 더 많은 사람을 운동에 참가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다.
이 운동의 일부가 노조의 참가를 거부하는 것은 이 운동이 작업장 투쟁에 영향을 미치기 힘들게 만든다.
그러나 이 운동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이 운동의 사상들을 자신들의 투쟁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은 자체적으로 총회를 여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운동의 사상을 투쟁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