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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67호
:
“우리는 99퍼센트다 다 함께 저항하자”
—
발행 기간
2011년 10월 29일
~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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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독재에 항거하여 교도소에 갇혔던 운동가” 이명박에 대한 오바마의 어색하기 짝이 없는 설명 “우리 나라는 시끄러운 나라” 미국 가서 푸념하는 이명박, 누구 때문이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 사회의식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 영화 도가니를 본 이명박, 누구 의식이 문제지? “설마 또 (대통령이) 산에서 떨어져 죽는 일은…
82개국 1천5백 개 도시에서 1백만 명이 외치다
:
“우리는 99퍼센트다. 다 함께 저항하자”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월 15일은 역사에 남을 날이 됐다. 이날 무려 82개 국가 1천5백여 개 도시에 1백만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현 경제 시스템이 잘못됐고 그것을 바꾸고 싶다는 공통된 염원 아래 단결했다. 9월 중순 미국에서 시작된 ‘월가를 점거하라’는 운동이 이날 국제 행동에 큰 영감을 줬다. ‘우리가 99퍼센트’라는 월가 점거 시위의 구호는 전 …
꼴라주 60
:
세상을 바꿀 수퍼히어로는 바로 우리입니다!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전 세계적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
지면
아닌디야 바타차리야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월 15일 대규모 시위는 수많은 사람이 은행, 기업과 전쟁광 들에게 느끼던 분노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10월 15일 시위는 2003년 2월 15일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 이후 가장 큰 국제 공동 행동이었다. 많은 도시에서 시위대는 광장 점거를 시작했다. 런던에서는 시위대 수백 명이 광장 점거에 돌입했다. 그들은 11월 30일 공…
독자편지
우파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
지면
오선희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지난 9월 29일 있었던 전국대학생총회는 올해 계속돼 온 전국적인 등록금 투쟁의 연장이었다. 인하대에서도 학생총회, 본관점거, 1만인 대회 등 학생들의 투쟁이 있었다. 전국 대학생총회를 앞두고는 총회 참가를 안건으로 총투표가 있었다. 마감시간이 1시간 연장되기는 했지만,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해 80퍼센트가 넘는 찬성표를 얻었다. 압도적인 학생들이 9월…
독자편지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KT 노동자들의 저항이 시작되다
지면
이원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최근 MBC 〈PD수첩〉은 구조조정 이후 갑자기 노동자들의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KT의 노동 현실을 폭로했다. KT 민영화 과정에서 국내외 투기자본의 이윤 보장과 고배당을 위해 3만여 명이 구조조정됐다.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노동강도 강화와 실적 압박은 점점 더 커졌고, 급기야 올해 들어 자살자 3명을 포함한 14명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
독자편지
한예종 학생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지면
송조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최근 다섯 달 새 무려 4명의 한예종 학생들이 목숨을 끊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취업 시험에 떨어지거나 부모와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했다. 우리 언니가 미대생이라 그런지 이 기사를 보자마자 정말 가슴이 아팠다. 최근에 우리 가족이 외식을 갔을 때였다. 엄마가 갑자기 언니의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더니, 돈도 많이 못 벌고 대학도 안 나와서 어떡하냐는 말…
독자편지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
지면
나상민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요즘 우리 사회 일각에서 뜨거운 화두가 자유민주주의라고 합디다. 참 말 좋다. 자유... 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살고 있는 나는 ... 무엇보다도 자유가 그립다. 자유롭게 산책할 자유 친구들과 자유롭게 여행할 자유 여자친구와 자유롭게 데이트할 자유 맛나는 것을 마음껏 사먹을 수 있는 자유 이런 자유가 너무 그립다. 나는…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타흐리르에서 아테네를 거쳐 월스트리트까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2011년은 기적의 해다. 2011년은 처음에는 이집트와 튀니지 혁명, 나중에는 자본주의에 맞선 국제 행동의 날을 낳았다. 10월 15일 전 세계적으로 약 1백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두 사건 - 아랍 혁명과 10월 15일 시위 - 은 연관돼 있다. 아랍 혁명, 특히 타흐리르 광장 점거는 집단적 자기해방이 어떤 것인지 생생하게 보여 줬다. 따라서 혁…
독자편지
목원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한 목원대 학생이 광화문 광장 앞에서 등록금 인하 서명 및 요구수렴을 위한 서명운동조차 불허하는 학교 측에 항의해 ‘1만 배 후 분신자살’하겠다고 해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런 시위가 일어나게 된 원인에는 ‘부실대학’ 퇴출 정책이 있다. 목원대는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됐다. 학교 당국은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자 교수와 직원 전원에게 총급…
노엄 촘스키
:
“노동자들의 참가가 중요합니다”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저명한 반제국주의 사상가이자 활동가인 노엄 촘스키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1천 명이 참가한 강연회에서 월가 시위를 가리켜 “자본주의에 맞선 대중적 시위”라고 불렀다. 아래는 강연의 내용이다 월가 점거 시위는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많은 청년이 참가하면서 주도한 이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월가 시위를 …
이렇게 생각한다
:
다 함께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자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우리는 사람들이 이기적이란 소리를 많이 듣는다. 그래서 서로 자기 몫을 챙기려 아귀다툼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10월 15일 국제 시위는 그것이 거짓말이란 점을 증명했다. 10월 15일 전 세계에서 행진을 한 사람들, 광장을 점거한 사람들은 은행가들이 엄청난 돈을 챙긴 대가로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수많은 사람에게 큰 힘을 줬다. …
계속되는 곽노현 논란
:
진보운동의 원칙과 전통을 지켜야 한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역겨운 우파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는 곽노현 교육감의 잘못을 비판할 수 없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우파들이 곽 교육감을 비판하는 것은 뻔뻔함의 극치다. 지금까지 이명박 측근·친인척 비리 관련자는 알려진 것만 해도 측근이 19명, 친인척이 13명으로 총 32명이나 된다. 또, 이명박 정부는 출범 이후 16차례 개각을 단행했…
물가가 아니라 임금을 올려라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은 3.4퍼센트로 떨어졌지만 물가는 9월까지 4.5퍼센트나 치솟았다. 특히 높은 환율 때문에 수입품 가격은 14퍼센트나 올랐다. 이 때문에 기름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쌀·우유·밀가루 등 생활 필수품의 가격도 대폭 오를 예정이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부산시는 지하철 요금을 11퍼센트…
월가 점거 운동 참가자의 기고
:
월가 시위와 미국 노동운동의 새 바람
지면
크리스 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미국 국제사회주의조직(ISO) 활동가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크리스 킴이 〈레프트21〉에 미국 월가 점거 운동의 배경과 현황을 설명해 주는 글을 보내 왔다. 이 글은 지면 제약상 축약해 실은 것이다. 이 기고문 전문은 여기를 보시오.9월 17일, 뉴욕 월가에 5백여 명이 모여들었다. ‘아랍의 봄’과 스페인 광장 점거 투쟁 등에 영향을 받은 ‘월가 점거’ 시위대…
평화를 위협하고 범죄를 저질러 온 주한미군
:
SOFA 전면 재개정하라
한수영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지난 9월 24일 주한미군 병사가 동두천 시내 한 고시텔에서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위협하고 4시간 동안 엽기적인 방식으로 성폭행했다. 이달 17일에도 서울 마포에서 미8군 소속 병사가 동일한 방식의 성폭행을 저질렀다. 동두천 사건에서 경찰은 범행 이틀 뒤에야 조사를 했고 이후 범인은 미군 측에 넘어갔다. 경찰은 심지어 미군 측에 범인을 넘겨 …
“감전될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뉴욕 시위
지면
젠 로에치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월 15일 뉴욕에서는 10만 명이 타임스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공화당 소속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는 전날 시위대를 금융가에서 몰아내려고 시도했지만, 시위대는 이에 맞서 대승을 거뒀다. 맨하탄 중심가는 도로부터 인도까지 시위 참가자들로 가득했다. 시 정부는 이 시위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경찰들은 광장으로 몰려드는 수만 명을 막을 수 없었다. 이날 시…
강기갑 의원에 대한 매도를 중단해야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참여당과의 통합안이 부결된 이후, 참여당과의 통합 찬성파들은 당대회 결정에 사실상 불복하며 당대회 논쟁과 무관한 강기갑 의원실의 ‘공직특별당비 미납’ 문제를 반대파 흠집내기의 소재로 활용해 왔다. 최근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특별당비 미납’을 ‘공금 횡령’이라고 비난했다는 말까지 들린다. 하지만 이런 비난은 온당치 못하다…
자본주의 아닌 다른 세상은 불가능한가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종종 자본주의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들 때가 있다. 우리는 흔히 인간의 삶이 언제나 이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명한 진화심리학자들은 오늘날 사회의 특성을 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투영한다. 또, 대중 문화에서 그려지는 미래 사회의 모습은 오늘날과 별로 다르지 않다. 이들은 자본주의를 변하지 않는 인간 본성의 표현인 것처럼 보는 것…
〈레프트21〉 2심 2차 재판
:
“2심 재판에서도 굳건하게 투쟁하겠습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2심 재판이 시작된 뒤에도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11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련회에서 많은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탄원서에 서명했다. 고맙게도 민주노총 서울본부 관계자는 서명을 공지해 줬다. 10월 15일 ‘Occupy 서울’ 집회에서도 우리는 리플릿을 나눠 주고 2심 재판을 위한 모금을 받았다. 1퍼센트를 대변하는 정부가 99퍼센트를 대변하는 …
‘99퍼센트의 저항’에 동참하길 꺼리는 태도 비판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월 15일 전 세계적으로 열린 반자본주의 시위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한국에서도 노동자·청년·학생이 모여서 ‘99퍼센트의 저항’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런데 진보진영의 일부는 부적절하게도 이 운동에 등을 돌리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 당권을 잡고 있는 자주파 계열의 경기동부연합의 태도가 바로 그렇다. 이 동지들은 ‘지금은 한미FTA 반대 투쟁을 열심히 …
비고츠키 교육학
: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통한 교육
지면
천보선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다소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느새부터인가 협력교육이 새로운 유행으로 뜨고 있다. 전교조나 진보적 교육운동진영에서는 한참 전부터 ‘협력교육’을 이야기해 왔지만 최근엔 ‘배움의 공동체’등 새로운 교육담론, 진보교육감들 심지어 제도권에서도 ‘협력학습’을 말하기 시작하고 있다. 협력교육 담론의 유행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유럽교육위원회나 PISA(학업성취…
‘착한 자본가’ 같은 것은 없다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지난주 컴퓨터 회사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을 때 언론은 그를 훌륭한 사업가라며 찬양했다. 그 전주에 영국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반드는 자신은 “반기업적”이지 않다고 애써 강조하면서도 “약탈적” 기업 행태를 따로 비판했다. 그러나 “약탈적” 경쟁이 바로 자본주의의 근간이다. 자본주의는 사람들을 두 주요 계급으로, 즉 자본…
세종호텔
:
“구조조정 저지하고 민주노조 사수하자”
지면
이재환, 허윤석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월 7일 세종호텔노동조합(이하 세종노조)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했다. 조합원들이 사측의 구조조정과 민주노조 탄압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는 열망을 보여 준 것이다. 사측이 새로 만든 노조로 간 노동자들조차 관심과 지지를 보이자,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노조 홍보 활동에 나갈 거면 차라리 병가를 내고 나오지 말라”는 협박도 일삼고 있…
1퍼센트를 위한
:
한미FTA 저지하자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미국 의회가 한미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키자 이명박 정부는 10월 말까지 한미FTA 비준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의 양대 자본가 정당이 4년 동안 추가협상에 재협상까지 관철시키는 동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엉터리로 번역한 협상문의 비준을 서둘러 왔다. 주한 미군 성폭행 사건이 연달아 벌어진 직후에 미국에 간 이명박은 이…
민주당은 또 막는 시늉만 할 것인가?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한미FTA 반대 진영이 한미FTA의 본질 — 양국 노동자들을 쥐어짜기 위한 친기업·반노동 협정 — 을 강조하는 것은 중요하다. 민주당에 대한 태도 때문이다. 물론 민주당이 ‘이명박식’ 한미FTA 비준에 반대하는 한 그 손을 뿌리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사실들을 볼 때 이들이 한미FTA에 일관되게 반대하리라 기대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이미 한…
박석운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대표 인터뷰
:
“촛불을 부활시켜 한미FTA를 저지합시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월 5일부터 대한문 앞에서 단식·노숙 농성을 하고 있는 박석운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대표를 인터뷰 했다. 한미FTA는 주권을 포기하는 협정입니다. 한미FTA가 한국 국내법에 저촉되면 한미FTA가 우선되는 거죠. 또 한국 사회의 매우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여러 공공정책, 사회정책, 복지정책 들을 써야하는데 한미FTA는 그…
삼화고속
:
파업 유지·확대가 승리의 관건이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삼화고속 노동자들이 열흘 넘게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파업으로 서울-인천 간 광역노선을 거의 멈추다 시피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7월 사흘간 전면파업으로 단체 교섭권을 쟁취했다. 그러나 사측은 뻔뻔하게도 약속한 교섭이 열 차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사측은 파업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직장폐쇄를 하고 노조 사무실을…
아랍의 혁명적 상황은 어디로 나갈 것인가
지면
콜린 바커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아랍 혁명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콜린 바커가 역사적 경험을 돌아보며 혁명이 부딪힐 문제와 이후 과제를 분석한다. 콜린 바커는 영국 사회주의자로 《21세기 사회주의》(다함께)의 저자이자, 《혁명의 현실성》(책갈피)의 공저자이다.이집트와 아랍 각지에서 계속되는 혁명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무엇이 혁명적 상황을 낳는가? 러시아 혁명가 레닌은 두 가지 서로 …
제국주의 경쟁의 격화와 한미FTA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이명박과 오바마는 ‘한미FTA가 기존의 군사·안보 동맹에 경제 동맹을 더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한미FTA는 단지 경제적 이익을 위한 협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는 시종일관 ‘한미FTA를 통해서 한미 경제동맹과 안보동맹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
교원평가제 반대 투쟁
:
떨렸지만 성공적이었던 나의 교원평가 거부 행동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2학기가 되자 학교에서 교원평가 계획이 나왔다. 신규 교사인 나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교원평가를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모든 학급을 전산실로 이동시켜 학생만족도 조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나에게도 두 학급을 데리고 전산실로 이동해야 하는 업무가 주어졌다. 나는 먼저 내가 속한 전교조 분회장 선생님을 뵙고 학생만족…
군부의 이간질을 거부한 이집트 민중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9월 중순부터 시작된 노동자 파업 물결과 대규모 반군부 시위에 직면해 최근 이집트 군부는 콥트교도와 무슬림 사이를 이간질해 위기를 돌파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10월 3일 콥트교도 20명 이상이 군부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러나 군부는 오히려 자신이 무장한 콥트교 폭도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일부 보수적 무슬림들을 동원해 콥트교도들을 공격하…
인천대
:
학생들이 법인화 추진에 제동을 걸다
지면
김동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인천대 학생들이 법인화 추진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10월 12~13일 총학생회가 실시한 총투표에 학생 55.5퍼센트가 참가해, 그중 67.32퍼센트가 법인화를 유보하자는 데 표를 던졌다. 지금 인천대 학생들은 턱없이 부족한 공간, 기약 없는 건물 신축, 차일피일 미뤄지는 지원금, 전공 교과를 가르칠 교수조차 부족한 상황에 고통받고 있다. 지금까지 인천…
“예술가도 착취하는 사회 시스템이 문제입니다”
지면
윤상정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상정 총학생회장을 만나서 최근 연쇄 자살 사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최근 5개월 동안 4명의 학생이 자살했습니다. 한예종 학생들의 경우 보통 10년에 한두 명 자살하곤 했었는데 벌써 올해에만 네 명째 안타까운 죽음이 벌어졌습니다. 원인은 단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총학생회가 연 추도식에 1백 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애도하는 분…
끝이 보이지 않는 유럽 위기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월 23일 유럽연합 정상들이 한곳에 모여 유로존 위기를 논의할 것이다. 그러나 획기적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대표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부터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유로존이 긴급 상황을 관리할 방법을 찾아낼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유로존의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희망버스’ 운동 중간 평가
: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내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최근 한진중공업 노조 지도부 선거에서 정투위(정리해고철폐투쟁위원회) 후보가 투쟁을 배신했던 채길용 전 지회장을 누르고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차해도 신임 집행부는 과반의 지지를 얻어 당선했고, 채길용의 성적은 꾀죄죄했다. 이것은 희망버스가 장기투쟁과 혹독한 탄압으로 지쳐 있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줬다는 것을 보여 줬다. 차해도 지회…
새로운 청년 세대의 동참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김여진과 날라리 외부세력’으로 표상되는 청년들의 동참은 희망버스가 기존 연대 운동과 구분되는 점이다. 경제 위기 속에 치솟는 등록금과 청년 실업으로 대표되는 무한 경쟁 속에서 고통이 목까지 차오르고 있다고 느낀 청년·학생 들은 더는 노동 문제를 먼 미래의 일로 치부하지 않았다. 그래서 적잖은 학생들과 네트워크화된 청년 모임들이 경찰의 무자비한 탄압 속에…
열정과 자발성을 올바른 방향으로 모으기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일부 사람들은 희망버스를 두고 “지도부 없는 운동”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이 운동의 성공 요인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오히려 희망버스는 효과적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힘을 모은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의 놀라운 열정과 자발적 참여가 희망버스를 가능케 했다. 그러나 희망버스를 제안하고 헌신적으로 조직한 ‘기획…
중국이 세계경제 위기의 구원투수가 될까?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55퍼센트에 이르고 유럽은 위기에서 헤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이 구원투수 구실을 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이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남유럽 일부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하면서 이런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08년 위기 때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면서 위기를 일시 벗어날 수 있었던 한국 지배자…
99퍼센트의 요구
: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원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정부가 먹튀 자본들의 배를 불려 주는 동안, 우리 쌍용차 노동자 3천여 명이 길거리로 나앉았습니다. 36세의 젊은 동지가 홀어머니를 두고 또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3년간 열일곱 명의 아까운 목숨을 떠나 보냈습니다. 피눈물이 쏟아집니다. 이 망할 놈의 자본 천국이 우리 동지들의 생명을 빨아먹고 있습니다.”(쌍용차지부 양형근 조직실장) 노동자들의 목…
‘99퍼센트’의 일부인 이주노동자 단속ㆍ추방 반대한다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정부가 11월부터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집중 단속하려 한다. 이번 단속은 다시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한국 경제 불안정 속에 예고돼 꽤나 우려스럽다. 경제 위기 때마다 이주자들은 사람들의 불만을 돌리기 위한 속죄양이 돼 왔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근 미국 세관은 일주일 만에 미등록 이주자 3천여 명을 ‘범죄 경력’을 빌미로 체포해 추방했다. 20…
정규직·비정규직 연대는 가능하다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비정규직 투쟁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정규직·비정규직의 단결 문제다. 지난 수년간 노동조합운동 내 부문주의, 실리주의가 확산되면서 ‘정규직의 연대가 가능한가’ 하는 물음이 던져졌다. 그런데 최근 정규직·비정규직의 단결, 아름다운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 준 인상적인 사례가 관심을 모았다. 본지가 두 활동가를 인터뷰했다.강만석 현대차 전주 공장위원회 부의장 …
민주당만 쳐다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지면
박성환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민주당의 비정규직 대책은 “비정규직 활용은 불가피하다”는 정부·여당의 안보다 낫다. 한나라당은 최근 파견법 개악안까지 제출했다. 민주당은 비정규직 규모 축소, 정규직의 80퍼센트 수준까지 임금 인상,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을 약속했다. 최저임금도 대폭 인상하고,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실시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라디오 토론에서 황당한 인종차별적 주장을 보기좋게 반박하다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최근 헌법재판소는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제한’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국익을 위해 그 정도는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주노동자들에게는 ‘자유로운 임노동 관계’라는 자본주의 핵심 원리조차 사치라는 기가 막힌 판결이다. 이 판결 직후 KBS 1라디오 〈KBS 열린토론〉은 ‘외국인 노동자 이직횟수 제한 논란, 쟁점과 파장’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열…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전국비정규직 노동자대회 10월 22일(토) 오후 3시 서울 시청광장 주최: 전국비정규직 노동자대회 조직위원회 Occupy Seoul ─ 1%에 맞선 99%, 분노하는 99% 광장을 점령하라! 10월 22일(토) 오후 7시 서울 시청광장 주최: 99%행동 준비회의 한미FTA저지 범국민대회 10월 28일(금) 시간과 장소 추후 공지 주최: 한미F…
10·26 재보선
:
‘1퍼센트’ 정권·후보의 굴욕을 보고 싶다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이번 선거는 전 세계적 경제 위기와 고통 전가에 맞선 투쟁이 공존하는 시기에 치러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폭발 직전의 화를 누르고 있는 인구가 그 어느 때보다 많다. 부자 몇 명이 기부금과 세금을 내는 것으로 해결될 구조가 아니다” 하고 걱정했다. 이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불만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이명박 정권은 내부 분열을 …
나경원 ─ 1퍼센트 특권층의 앞잡이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나경원은 “아름다운 꽃”(한나라당 원내대표 황우여)이긴커녕 뼛속까지 ‘귀족녀’에, 추악한 우파 정치인이다. 그의 출신 배경 자체가 1퍼센트 특권층이다. 나경원의 아버지는 유명 사립재단 소유주다. 그는 2005년에 아버지 소유의 학교가 교육부 감사대상에 들어가지 않도록 동료 의원들에게 청탁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나경원은 신고한 재산만 40억 6천만 원…
‘내곡동 게이트’
:
이명박식 반칙의 종합판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내곡동 게이트’가 이명박 비리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과 청와대가 강남에 54억짜리 사저터를 사들이면서 이시형 개인 땅은 감정가보다 싸게, 경호시설은 감정가보다 비싸게 사는 꼼수로 세금을 도둑질했다는 것이다. 실제 돈 낼 사람은 이명박이지만 아들 명의로 사면서 증여세를 꿀꺽했다는 의혹도 있다. 너무나 악취가 심해서 한나라당조차 “…
진보 후보들과 박원순 후보의 전진을 기대하며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10·26 재보선에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 우리는 민주노동당의 박승흡 강원 인제군수 후보와 진보신당의 민동원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 등 진보 후보들을 지지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서울시장 재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거꾸러뜨리길 진심으로 바란다. 19일 발표한 “서울시민권리선언”에서 박원순 후보는 집회·결사의 …
[다함께 성명]1퍼센트만을 위한 한미FTA 비준 저지하자
레프트21 67호
2011. 10. 21
미국 의회가 한미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키자 이명박 정부는 10월 말까지 한미FTA 비준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낸 보고서와 위키리크스 폭로는 한미FTA가 불평등한 ‘퍼주기’ 협상이라는 사람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쌀은 지켰다”던 말은 거짓말이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이명박이 미국을 방문하는 대가로 이뤄진…
카다피 사살 - 서방의 승리?
김용욱
레프트21 67호
2011. 10. 21
어제 카다피가 반군 손에 사살당했다. 그의 잔혹한 정권 아래 고통받았던 많은 리비아인은 그의 죽음을 환영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카다피에게 돈과 무기를 제공했던 서방 지도자들은 서방 정부가 리비아 독재 정부를 지원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산 증인'이 생포되지 않고 살해된 것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랍 혁…
Occupy Seoul 2차 대회
:
“99퍼센트를 모두 깨워서 세상을 바꾸자”
이서영
레프트21 67호
2011. 10. 23
‘1퍼센트에 맞서는 99퍼센트, 광장을 점령하라’ Occupy Seoul 2차 대회가 22일 7시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무대에는 “이건 아니다! 다른 삶의 방식을 요구한다”는 펼침막이 걸렸다. 이 집회에는 1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다양한 사회단체, 진보 정당, 노동조합, 학생단체 등이 앞서 열린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이 집회에도 …
안철수·박원순 현상과 진보정당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7호
2011. 10. 22
안철수 현상을 두고 정치인과 평론가들은 대부분 “정치 불신”, “정당 실패”, “정당정치의 위기”라고 분석한다. 누구보다 실패했고 불신받는 것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다. 청와대와 국회를 장악하고서 소수 부자를 위한 정책만 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철수 현상의 출발점은 반한나라당(반MB·반보수·반재벌) 정서다. 안철수 원장 스스로도 “역사…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전 세계적 반란이 시작됐는가’ 토론회
:
"한국에서도 ‘월가 점령 시위’를 더욱 발전시키자!"
강동훈
레프트21 67호
2011. 10. 24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월가 점령 시위’를 맞아, 〈레프트21〉이 주최한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전 세계적 반란이 시작됐는가’ 토론회가 10월 21일 향린교회에서 개최했다.(▶다시 보기)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 부위원장이 연사로 참여한 이 토론회에는 금요일 저녁임에도 2백여 명이…
월가 점거 운동 참가자의 기고 전문
:
월가 시위와 미국 노동운동의 새로운 바람
크리스 킴
레프트21 67호
2011. 10. 25
미국 국제사회주의조직(ISO) 활동가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크리스 킴이 〈레프트21〉에 미국 월가 점거 운동의 배경과 현황을 설명해 주는 글을 보내 왔다. 이 기고문은 〈레프트21〉 67호에 [지면 제약상] 축약돼 실렸다. 여기에 전문을 싣는다. 9월 17일, 뉴욕 월가에 5백여 명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복과 넥타이 차림이 …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2심 2차 재판
:
꼬투리 잡으며 시간 끌기하는 검찰의 궁색함
김지태
레프트21 67호
2011. 10. 27
10월 26일 〈레프트21〉 판매자에 대한 2심 2차 재판이 열렸다. 지난 1차 재판에서 검찰은 “새로운 증거”를 내겠다고 했다. 그러나 검찰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사실 1심 재판에서 증인만 6명을 부른 검찰이 더는 새로운 증거를 찾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대신 검찰은 사실 조회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우리에게 신문 수령 절차…
독자편지
나경원의 패배는 노동자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
강이주
레프트21 67호
2011. 10. 27
지난 10월 24일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재능지부 투쟁 문화제가 열렸다. 재능교육 노동자들은 사측의 단체협약 일방해지와 조합원 전원해고에 맞서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천4백 일 넘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재능교육 노동자들은 1천5백 일을 넘길 수 없다는 각오로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고 각계 인사 등을 동원해 1천5백 인 선언과 서명…
세종호텔노조 연대집회
: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권리를 찾을 때까지 투쟁하자”
임준형
레프트21 67호
2011. 10. 29
10월 28일 세종호텔 앞에서 사측의 구조조정과 민주노조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세종호텔노동조합(이하 세종노조)에 연대하기 위해 〈세종호텔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저지! 민주노조 탄압 분쇄! 서울지역 서비스 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세종호텔 사측은 복수노조 시행을 악용해 어용노조 설립을 지원·개입하고 민주노조인 세종노조의 간부들을 부당 전보하는 등 …
독자편지
강정마을 촛불문화제에 다녀와서
김재원
레프트21 67호
2011. 11. 2
10월 29일 나는 향린교회 신자들과 함께 강정마을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29일에는 오랜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주역인 강정마을 주민과 이웃에게 연대하고자 달려온 제주도민들, 향린교회 신자들과 전국에서 내려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국제평화운동가들이 참가했다. 강정마을 촛불문화제에서 새세대예술연합…
독자편지
진보운동의 녹색 신호등 박원순, 그리고 좌파의 과제
최태준
레프트21 67호
2011. 11. 2
지난 26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시민들은 박원순을 선택했다. 바야흐로 서울에 변화의 봄바람이 분 것이다. 감히 판단하건대, 박원순의 당선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나라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만큼 크다. 그것은 부패한 보수층에 대한 민심의 결정적 심판이며, 계급의식의 중대한 전환점임과 동시에 진보를 향한, 보다 열린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이 표출된 …
독자편지
김수행 교수 강연에서 느껴진 학생들의 급진화
김종환
레프트21 67호
2011. 11. 3
10월 31일 연세대학교에서 오늘날 자본주의 위기와 미래에 관한 김수행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국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학자 강연에 대학생들이 어떤 관심을 보일지 궁금해하며 강연에 참석했다. 학내 주요 시설들의 영업이 끝나고 땅거미가 진 늦은 저녁이었음에도 학생 30여 명이 모였다. 전에 내가 참석했던 교내 진보적 주제의 강연들에 비하면 꽤 많은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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