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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게이트’:
이명박식 반칙의 종합판

‘내곡동 게이트’가 이명박 비리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 아들 이시형과 청와대가 강남에 54억짜리 사저터를 사들이면서 이시형 개인 땅은 감정가보다 싸게, 경호시설은 감정가보다 비싸게 사는 꼼수로 세금을 도둑질했다는 것이다. 실제 돈 낼 사람은 이명박이지만 아들 명의로 사면서 증여세를 꿀꺽했다는 의혹도 있다.

너무나 악취가 심해서 한나라당조차 “대통령 사저 문제가 표를 다 깎아 먹는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지경이 됐다. 결국 내곡동 사저는 백지화됐지만,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

내곡동 땅의 실 소유주는 제3자인 대기업이고, 실 소유주와의 이면계약이 따로 있다는 추측도 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결국 국고 42억 원만 실소유주 손에 들어가고 이시형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말 ‘가진 놈이 더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국철 게이트’도 계속되고 있다. 이국철 SLS 회장의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던 신재민은 결국 비리 사실이 드러나 구속영장이 나왔고, 이국철의 폭로는 이제 또다른 정권 실세 3인방(전 지경부 차관 박영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곽승준, 홍보비서관 임재현)을 겨누고 있다.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자, 이국철은 “검사장급 4명에게 건넨 돈이 모두 1억 원”, “만일 내가 구속된다면 검사들의 이름이 적힌 비망록을 공개하겠다”며 반격하고 있다.

여기에, 2007년 대선 직전 BBK 의혹을 덮기 위해 제기됐던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로 제시된 편지가 이명박 캠프의 조작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편지의 실제 작성자가 등장해 최근 “한나라당 BBK대책 법률팀에서 8번이나 검토한” 내용을 자신이 그대로 베껴 썼다고 실토했다. 정말 이명박 정권은 철두철미 썩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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