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포럼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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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회포럼의 목소리
비나 쎄띠르, 인도 학생연합
우리는 2천9백만 명의 회원을 가진 진보적인 학생 단체다. 세계사회포럼을 통해 제국주의에 맞서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세계사회포럼의 의미는 너무나 크다. 달릿의 참가, 여성의 참가, 그리고 프롤레타리아와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참가를 꼽을 수 있다.
존 시나,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내가 참가한 3번의 세계사회포럼 중에서 가장 좋았다. 운동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활기찬 행사였다. 특히 인도 노동조합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운동이 등장했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이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보였다.
좌파의 개입이 두드러졌다. 아시아에서 특히 한국 활동가들의 개입이 인상적이다. 인도적 맥락에서 세계사회포럼이 건설됐다. 끊임없는 카니발과 축제였다. 길거리에서 흥겹게 만난 지 30초 만에 부시를 어떻게 무찌를지 정치적으로 토론하는 것에 고무받았다. 요컨대 다양성 속에 사회주의자의 개입이 있었고, 정치적 급진화의 분위기가 있었다.
위야르 조세프, 방글라데시 활동가
나는 3백 명의 방글라데시 대표단을 조직해서 왔다. 우리는 이 곳 뭄바이에 4∼5일이라는 긴 여정을 거쳐 왔다. 우리는 이것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2월부터 세계사회포럼 참가를 준비했다.
많은 아시아인들이 이 곳에 참가하고 있어 아주 기쁘다. 우리가 이 곳에서 워크숍을 조직할 때 중심을 둔 것은 우리와 함께 온 여성 노동자들이었다. 그들 중 70퍼센트가 일생 동안 한 번도 국경을 넘거나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만나 본 적이 없었다. 세계사회포럼은 그들에게 최초로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기회를 주었다. 이것은 우리를 엄청나게 고무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3·20 시위를 조직할 것이다.
알라우신 파카르, 파키스탄 NGO 활동가
인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아주 훌륭히 결집시켰다. 우리는 파키스탄 사회포럼을 통해 우리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였고 그래서 5백여 명이나 올 수 있었다.
3·20 시위를 결정한 것은 아주 잘한 것이다. 우리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이라크를 위한 것뿐 아니라 우리의 외교정책상의 문제, 카슈미르 문제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도 3·20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 오기 전엔 세계사회포럼에 와서 이렇게 많이 배울 줄은 몰랐다. 나는 내 모든 것을 다해 다음 세계사회포럼에 내 친구들과 내 지역의 많은 사람들을 참가시키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