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이 전 세계적 반전 행동의 날로 결정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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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이 전 세계적 반전 행동의 날로 결정되다
세계사회포럼 기간에 열린 전 세계적 반전운동 회의는 3월 20일을 전 세계적 저항의 날로 결정했다.
월든 벨로는 “아룬다티 로이는 운동이 전쟁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제국에 맞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강대국을 패퇴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행동이 있어야 한다. 3월 20일에 2월 15일보다 더 큰 지구적 행동을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레미 코빈도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지구적 동원이 다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함께’ 김용욱 동지도 “2·15가 워낙 대규모였기 때문에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을 조직하는 데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은 정치적으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후세인 체포도, 리비아의 항복도 미국을 곤경에서 구출하지 못했다.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은 반전 운동 세력을 다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고 지적했다.
라니아 마스티는 “어떤 사람들은 미국이 이라크에서 명예롭게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를 떠날 생각이 없다. 따라서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은 중요하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의 초점을 이라크만이 아니라 다른 쟁점, 예컨대 미국의 대북 압박 반대와도 연켤시키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참석자들은 “여전히 이라크 전쟁이 미국 제국주의에 맞선 저항에서 핵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부 평화 활동가들은 이라크인의 무장 투쟁을 지지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훨씬 더 많은 참석자들은 점령에 저항하는 투쟁은 그 형태가 무엇이든 간에 무조건 지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함께’ 최일붕 동지는 폐막식 때 인도인들에게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을 알리기 위한 리플릿을 영어와 힌두어로 제작하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이 제안을 적극 수용했다.
반전회의는 “전쟁 반대, 제국 반대, 점령 반대, 자결권 지지”를 내걸고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을 세계적 규모로 조직할 것을 결정했다.
반전회의의 결정은 세계사회포럼 활동가 총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