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회원들의 활약 - “아주 잘 조직된 한국 활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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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활동가들은 세계사회포럼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세계적 반전 운동가 회의 개입이 한 예이다. 반전 회의에서 ‘다함께’ 활동가들은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펴서 많은 공감을 받았다.
‘다함께’는 3·20 전 세계 반전행동이 결의되자마자 네 시간 만에 영어와 힌두어로 된 리플릿 1만 부를 제작했다. ‘다함께’의 조직자들은 이를 위해 행사장 근처의 인쇄소를 미리 수소문해 둘 정도로 주도면밀했다. 반전활동가 회의의 사회자는 “아주 잘 조직된 한국 활동가”들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다함께’ 활동가들은 다른 주요 회의에도 참가해서 효과적으로 기여했다.
몇몇 ‘다함께’ 활동가들은 세미나와 워크숍에서 발제를 맡았다. 또, 여러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청중석 발언을 해, 한국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뜨거운 논쟁에도 훌륭하게 개입했다.
‘다함께’는 ‘아래로부터 세계화’ 참가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함께’ 활동가들은 행사장에서 매일 서너 번씩 집회와 행진을 조직했다. 활력 있는 구호 선창과 팻말 물결에 수많은 인도인들이 박수를 보냈고 스스럼없이 대열에 참가했다.
‘다함께’ 회원들은 매일 오전 8시부터 행사장의 모든 출입구와 행사장 곳곳에 가판을 설치하고 ‘다함께’와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을 알렸다. 또, 반전 버튼과 티셔츠를 팔고 아시아 반전 집회를 알리는 리플릿을 배포했다. 한국에서 가져간 모든 것들이 전부 판매됐다. 인도 물가 수준을 고려한 가격에 판매했다. 회원들은 “행사장에 발을 딛지 않고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았다.”고 말할 정도로 신이 나서 활동했다.
이런 열정적인 활동은 인도에서 자본주의와 전쟁에 맞서 싸우는 투사들에게 큰 매력을 주었다. 한 유럽의 참가자가 인도인한테 질문을 받았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난 사회주의자다”라고 답했다. 그러니까 그 인도인이 이렇게 반문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한국인인가?”
회원들은 ‘다함께’를 소개하는 리플릿 1만 부를 배포했다. 회원들은 ‘다함께’ 입장에 관심을 표하는 인도인들의 연락처를 받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애썼다. 세계사회포럼 기간에 ‘다함께’ 인도 자매단체에 가입한 인도인들이 1백여 명에 이른다. 서울에 돌아온 뒤에 확인해 보니 이 메일로 ‘다함께’에 가입 의사를 밝힌 인도인들도 있었다. 그들은 ‘다함께’의 정치적 입장에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폐막 행진 전에 열린 반전 집회와 폐막 행진에서도 ‘다함께’ 회원들은 눈부시게 활동했다. 폐막 행진을 위해 준비해 간 다함께 팻말 5백여 개를 수많은 인도인들이 들었다.
우리는 3·20 전 세계적 반전행동을 적극 조직하겠다는 아시아의 많은 단체들과 개인들의 결의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