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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폐지 시도에 맞서 교수들이 싸움을 시작하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총장직선제 폐지 시도에 교수들이 저항에 나섰다. 국립대 교수들은 총투표를 통해 총장직선제 폐지 시도를 저지하려 한다. 지난 6월 12일에 공주대를 시작으로, 6월 13~14일에 경북대, 6월 25~28일에 부산대 교수회가 총투표를 진행했다. 세 대학 모두 교수 과반이 ‘총장직선제 존치’를 지지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와 대학 당국은 교수들의 총투표가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투표’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부와 대학 당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대학의 의사결정 구조를 비민주적으로 개악해 학내 구성원들의 입을 틀어막고, 대학을 자신의 입맛대로 운영하려는 것이다.

이런 행태에 맞서 교수들이 저항에 나선 것은 반가운 일이다. 우리는 정부와 대학 당국에 맞서 싸우는 교수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동시에 대학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반대와 등록금 인상 등의 문제를 연결해 함께 투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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