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뒤흔든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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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노동자들 3백만 명이 공무원 연금과 상여금의 삭감과 탄력적 노동시간제 도입에 항의해서 하루 동안 파업했다. ‘루크나우 은행노동자조합연맹’의 지도자인 락케쉬는 “이것은 신자유주의에 저항해서 지난 10년 간 일으킨 11번째 파업이다”고 말했다.
비록 주요 야당인 (국민)회의당과 집권 힌두교 애국주의 정당인 BJP에 속한 노동조합들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좌파 노동조합들은 은행·보험·우편과 전신·항만과 공항 등 공공부문 파업을 호소했다. 이 파업은 2년 전에 법원이 공무원들은 파업을 할 법적·도덕적 정당성이 없다고 판결을 내린 데 항의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BJP는 총선 경쟁 과정에서 “빛나는 인도”라는 구호를 의기양양하게 내걸었다. 부패와 기회주의에 빠진 (국민)회의당은 전혀 대안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BJP도 온갖 문제로 시달리고 있다. BJP의 동맹인 유사파시스트 조직 RSS는 무슬림 사원이었던 아요디야에 힌두교 사원을 지을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총리 바지파이는 파키스탄과 평화를 원하는 자기의 중도주의 동맹, 미국과 대자본가들을 소외시킬 또 다른 종단주의 폭동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파업은 인도에는 빛나지 않는 곳도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