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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고공 농성:
정규직 연대가 건설되고 있다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투사들의 고공 농성이 엿새를 넘기고 있다.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활동가들이 철탑 아래 농성장을 차리고 이들을 엄호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용역경비 깡패들을 동원해 이들의 고공 농성 지원을 가로막으며 농성장 천막을 훼손하는 등 고공 농성을 중단시키려고 혈안이 돼 있다. 경찰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측 용역경비들의 폭력 도발을 못 본 체하며 철탑 아래 농성장을 에워 싸고만 있다.
그래서 울산 현대차 공장 정규직 노동자들의 지원과 연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다행히도 지난 토요일(20일) 철탑 아래 연대집회에서 정규직 활동가들이 지지 연서명을 받으며 연대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이 서명을 조직하며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건설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울산 현대차 4공장 정동석 현장위원이 정규직 활동가들이 연서명해 공장 곳곳에 부착하고 있는 대자보 문안을 보내 왔다. 여기에 그 전문을 싣는다.

최병승·천의봉 동지의 송전탑 농성과

비정규직 지회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합시다!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고 있는 최병승 동지와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천의봉 사무장이 10월 17일 밤 명촌 주차장 송전철탑 농성에 돌입하고 비정규직지회는 전면 파업을 선언하고 농성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왜 이들이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 철탑 농성에 돌입했습니까?

왜 우리 비정규직 동지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농성투쟁에 돌입했습니까?

사측이 불법 파견 정규직 전환 문제에 회피와 꼼수, 개무시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을 정규직 전환하라고, 대법원 판결대로 법대로 하라고 해도 사측은 계속 발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정규직 지회는 사측의 “단계적 3000명 신규 채용안”을 반대한 것입니다.

사측이 챙기고 있는 순이익의 9.6퍼센트만 투자해도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최병승 동지와 천의봉 동지를 비롯한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이 지금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현대차 정규직 조합원들도 이들을 지지하고 연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측은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갈라치기하려 합니다. 노동자가 분열하면 이득을 얻을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사측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격 받으면 그 다음은 정규직 노동자가 공격 받을 것입니다. 함께 단결해 싸웁시다.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현대차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합시다.

농성장을 지지 방문 합시다.

지부도 농성장에 천막을 치고 농성장 사수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연대집회에 적극 참가합시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매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있고, 10월 26일에는 울산·아산·전주 비정규직 3지회가 울산으로 집결해 연대 단체들과 “2차 울산 공장 포위의 날”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비정규직지회 통장이 가압류돼 기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비정규직지회가 모금을 호소하면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비정규직지회가 파업을 하면 대체인력 저지 투쟁에 적극 동참합시다.

현대차 정규직 활동가

강병태, 김성수, 김성형(대의원), 김승춘(대의원), 김영철(3공장 대표), 김진우(대의원), 김철환(현장위원), 김치영(대의원), 박용판(대의원), 박원호(교육위원), 손준필(대의원), 신현석(5공장 대표),양영훈(대의원),엄길정(1공장 대표), 윤이호(대의원), 윤종대(교육위원), 이병균(교육위원), 이상룡(교육위원 대표), 이원석(대의원), 이재인(교육위원), 이종철(4공장 대표), 이한걸(대의원), 이현우(회계감사), 전광해(현장위원), 전규석(대의원), 전성복(변속기 대표), 정단오(대의원), 정동석(현장위원), 정성수(대의원),주재일(대의원), 차성용(대의원), 최우석(대의원), 최병국(교육위원), 최종석(대의원), 허성관(금속민투위 의장), 홍성웅(대의원), 황운호(교육위원)

※ 10월 20일 명촌 철탑 고공농성 비정규직 연대집회에서 연서명함.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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