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21〉 92호 온라인 기사 ‘학교비정규직 1차 파업 성공―교육을 지탱해 온 기둥이 누구인지 드러나다’, ‘전교조도 20년 동안 못한 파업을 당신들이 했다’ 기사를 읽고
저는 차마 눈치가 보이고, 무섭고, 언제 나같은 거 하나 쯤은 없어도 된다는 교육자들의 생각과 눈빛에 당당히 요구할 수도 없고, 무시하면 무시하는 대로 종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밥줄끊길까 무서워서 감히 그 자리에는 가지 못하고, 신문과 뉴스에 나온 저의 분신 같으신 분들의 용기 있는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정말 마음속으로 그분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학교 행사와 일들로 같이 바쁘고 일해도 누구는 공무원이라는 이름으로 신용카드 받아 끼리끼리 밥도 먹으러 가지만, 눈치 받으며 자리를 피해 주어야 하는 처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교육공무직이라도 된다면 우리를 인간으로 대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무시와 편견이 사라지길 눈물을 머금고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