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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93호
:
투쟁하고 연대하면 승리할 수 있다
—
발행 기간
2012년 1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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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하는 목소리
:
“우리 모두의 응원을 등에 업고 싸워 이겨 주세요”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93호
2012. 11. 9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시흥의 군서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전교조 조합원 박태현이라고 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국어 교과서에는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보장받아야 한다, 누구든지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 부당한 일이 있을 때 참지 말고 항의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여러분들이 그 교훈을 실천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감…
독자편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하는 목소리
:
눈물을 머금고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지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레프트21 93호
2012. 11. 12
〈레프트21〉 92호 온라인 기사 ‘학교비정규직 1차 파업 성공―교육을 지탱해 온 기둥이 누구인지 드러나다’, ‘전교조도 20년 동안 못한 파업을 당신들이 했다’ 기사를 읽고저는 차마 눈치가 보이고, 무섭고, 언제 나같은 거 하나 쯤은 없어도 된다는 교육자들의 생각과 눈빛에 당당히 요구할 수도 없고, 무시하면 무시하는 대로 종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밥…
철탑의 불씨를 작업장 투쟁으로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정몽구 일당이 흔들리기 시작한 기회를 이용해 투쟁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저들의 후퇴를 굳히면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철탑이 지펴 놓은 정치적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이 불씨를 작업장 투쟁으로 연결해야 한다.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 박현제 지회장이 ‘울산공장 3차 포위의 날’ 참가를 호소하면서 밝혔듯이 “철탑의 불씨를 현…
흔들리기 시작한 정몽구, 한진 해고자 92명 복직, 학교비정규직 1차 파업 성공...
:
투쟁하고 연대하면 승리할 수 있다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흔들리기 시작한 현대차를 더 몰아붙이자 모든 사내하청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최병승·천의봉 동지의 철탑 농성으로 다시 타오른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광범한 지지와 연대 속에 승리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현대”의 도시 울산 시민 여론조사에서 56.5퍼센트가 철탑 농성을 지지했고, 61퍼센트가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을 지지했다.(통합진보당 여론조사 결과) …
갈수록 뜨거워지는 청년·학생 들의 연대
지면
조익진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지지하는 대학생들의 연대가 더욱 확대됐다. 11월 15일 15개 대학 학생회 대표자·차기 학생회 선거 출마자·당선자 50여 명과 21C 한국대학생연합, 네가지 없는 대학생 모임, 노동자연대학생그룹, 대학생나눔문화, 대학생사람연대, 사노위 학생위원회(준), 전국학생행진, 청년유니온,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한국대학생문화연대 등이 공…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최근 현대차 사측이 사회적 압력에 밀려 쩔쩔매면서도 ‘사내하청 전원 정규직화는 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역겹게도, 경총과 보수언론도 이런 사측을 거들며 “비정규직 짓밟는 대기업 노조의 횡포”(〈조선일보〉)가 진짜 문제라고 독사의 혀를 놀리고 있다. 책임을 엉뚱한 데 돌리며 정규직·비정규직의 분열을 부추기는 것이다. 그러나 비정규직 확대는 …
한진중공업 92명 복직
:
“투쟁으로 얻은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92명이 1년 9개월 만에 복직했다. 이는 지난해 희망버스 운동이 거둔 가슴 벅찬 성과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세계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조선업계에서 정리해고가 철회된 것은, 많은 노동자들에게 투쟁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한진중공업 사측은 수주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이미 현장 인력 7백여 명 중 2백 …
11월 24일 4차 범국민대회에 함께 모여서
: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해 싸우자!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는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의 단식이 한 달을 훌쩍 넘겼다. 김정우 지부장은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하루하루 버텨나가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 결정조차 가로막고는, 도리어 면담을 요구하던 노동자들을 박대하며 경찰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연행했다. …
유럽을 뒤흔든 공동총파업
:
“우리는 다른 유럽을 만들 것이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11월 14일 사상 초유의 유럽 공동총파업과 연대 행동이 벌어졌다. 이날 유럽 23개 나라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행동이 벌어졌다. 유럽 반긴축 투쟁의 선두에 있던 그리스 노동자들이 특히 공동총파업 소식을 반겼다. 그리스 노동자들은 11월 7~8일에 벌어진 48시간 총파업 시위에서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국기를 나란히 들고 행진했다. …
그리스 ─ 긴축안을 통과시킨 정부가 또 무너지려 한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그리스 노동자들이 지난 7~8일 48시간 총파업을 벌였다. 이 와중에 의회는 새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의원들이 7백 쪽이나 되는 긴축안 문건을 받은 지 이틀도 안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과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삭감안은 집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노동자들의 구호는 아주 현실적이다. 긴축을 강요한 독일 재무장관은 …
눈앞에 펼쳐진 노동자 국제주의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1848년 《공산당 선언》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 말은 그 뒤 우리 운동의 핵심 슬로건이 됐다. 지난해 튀니지에서 시작해 이집트, 리비아를 거쳐 지금도 시리아 등을 휩쓸고 있는 아랍 혁명은 이런 마르크스의 ‘국제주의’가 공문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유럽 공동총파업은 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 …
아랍 혁명의 궁지에 몰려 발악하는 이스라엘
:
‘테러국가’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라
지면
조너선 몬더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11월 14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과 폭격을 퍼부어, 선출된 하마스 정권의 최고군사령관 아흐마드 알 자바리와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살해된 사람들은 오마르 알 마샤라위(생후 11개월), 레난 유시프 아라파트(3살), 모하메드 쿠사이(18살), 에삼 아부 메자(19살), 헤바 알 마샤라위(19살) 등이다. 그러나 서방 언론들은 이스라엘…
한국에서도 열린 이스라엘 규탄 행동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전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 규탄 목소리와 행동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11월 16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경계를 넘어, 나눔문화, 노동자연대다함께 등이 함께 이스라엘의 폭격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격이 개시된 지 하루 만에 열렸음에도 50여 명이 모여서, 가자지구 침공에 대한 분노를 보여 줬다.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가…
깊어 가는 경제 위기와 노동운동의 대응 과제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한국 경제의 3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1.6퍼센트 증가에 그치면서 경기 하강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 경제가 다시 위기로 급속하게 빠져들고 있는 것은 2008년에 시작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경제에 가장 큰 위협 요소는 유로존 위기다. 유로존 위기는 매우 장기화하고 있지만 해결의…
궁지에 몰린 중국의 새로운 지배자들
지면
찰리 호어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찰리 호어는 《천안문으로 가는 길》(책갈피), 《21세기는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노동자연대다함께)의 저자다.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주요 목적은 중국 공산당 내 권력 이양을 순조롭게 처리하는 것이었다. 마오쩌둥 치하에서는 이런 모임이 드물었다. 1949년과 1969년 단 두 차례 있었다. 누가 지도자가 되고 어떤…
티베트 독립 투쟁
:
뵈겔로! (힘내라 티베트!)
지면
텐징 민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중국의 새로운 권력자들이 직면할 또 하나의 문제는 민족 억압에 맞서는 저항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티베트인 텐징 민수 씨가 “연대와 지지를 호소하고 싶다”면서 글을 보내 왔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티베트인 분신 소식에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11월 9일에는 티베트 학생 5천~6천 명이 중국 정부 건물 앞에 모여 티베트인 권리 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오바마 ─ 가난한 자들의 희망? 부자들을 위한 이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왜 버락 오바마가 미 대통령에 재선했는지, 그리고 그의 승리가 미국 자본주의의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분석한다. 버락 오바마의 재선은 의심할 여지 없이 미국 자본주의에 최선의 결과다. 이 말이 의외처럼 보일 수는 있다. 어쨌든 소득이 높은 유권자일수록 공화당 후보 롬니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으니 말이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선거 …
오바마에 대한 실망과 양극화가 드러난 미국 선거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재선한 오바마는 “미국이라는 하나의 가족이 고락을 함께하자”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가 아니다. 실업률은 오바마 1기 정권 동안 가파르게 올라갔다. 빈부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벌어졌다. 이번 대선은 이런 경제적 양극화가 정치 영역에 깊이 드리워진 채로 치러졌다. 출구 조사를 담당한 여론조사기관은 “투표에 참여하는 평범한 …
재선한 오바마가 한반도 평화에 눈을 뜰 거라고?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에서 이번에는 북핵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자는 얘기들이 나온다. 물론 이런 주장들은 2008년 오바마가 처음 당선했을 때 비한다면, 그리 강력하지는 않다. 오바마 1기 정권이 한반도 문제에서 전임 부시 정권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집권 초부터 기존의 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길을 선택했다. 오…
‘경제민주화’ 가면 벗고 1% 본색 드러내는 박근혜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지금은 경제 성장 지속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규제보다는 경제 활력을 고취해야 한다, 개별 기업 노사 문제 관여는 최소화해야 한다, 증세는 신중해야 한다.” 11월 8일 박근혜를 만난 전경련, 경총 등 경제5단체 회장들이 던진 말들이다. 박근혜는 요즘 이런 자신의 핵심 계급 기반의 요구에 따라 노골적으로 우향우하고 있다. ‘먹튀 아니냐…
건국대 박근혜 방문 항의 시위
:
박근혜의 ‘불통’ 본색이 드러나다
지면
김무석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11월 15일 박근혜가 대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한다는 이유로 건국대학교를 방문했다. 건국대는 1986년에 10·28 항쟁으로 독재에 맞선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런 건국대에 박근혜가 조용히 방문하게 둘 수는 없었다. 박근혜는 지금도 투표 시간 연장을 거부하고 MBC 김재철을 옹호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는 아직도 목마른 것이다…
내곡동은 덮고 진보진영에 더러운 칼 찔러대는 검찰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검찰이 지난 15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를 벌인 지 7개월 만이다. 검찰은 그동안 투표에 참여한 1만 3천 명을 조사대상으로 삼아 이 중 1천7백35명을 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4백4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상 유례없는 공안수사다. 이명박 내곡동 사저 의혹에 수박 겉 핥기만 했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심지…
대한문 앞 농성촌 철거 시도
:
정의와 평화를 철거하려는 짓거리를 멈춰라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서울 중구청과 남대문경찰서가 서울 대한문 앞 ‘함께살자 농성촌’ 천막을 철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구청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이달 말 강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경찰은 “철거 후에도 일정 병력을 상주시켜 다시 불법 천막을 설치하려는 시도를 막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대한문 앞 농성장은 슬라보예 지젝 등 세계적 석학이 찾아와 지지와 …
문재인·안철수 단일화가 성공하기만을 바라며 동참하라고?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듯 싶더니, 논의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안철수 캠프의 반발 속에 16일 현재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는 최근 문재인에게 지지율을 추월당한 안철수의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가 자신을 민주당과 새누리당 사이에 위치 지으면서 지지율이 정체하는 동안, 문재인의 지지율은 다소 올라 왔다. …
진보 활동가들이 말하는
:
문재인·안철수를 믿을 수 없는 이유
지면
장호종, 김지윤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박근혜를 저지하고 진보·개혁을 이루려면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밖에 대안이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 운동에 헌신해 온 활동가들에게서 문재인·안철수를 믿고 의지할 수 없는 이유를 들었다. 정의헌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비정규직 문제가 워낙 심각해 완화시켜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공유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 …
역사적인 파업을 성공시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
“2차 파업은 더 크고 강력할 것이다”
지면
박성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지난 11월 9일 “사람이 아니라 분필, 지우개와 같은 물건 취급” 받으며 온갖 차별과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했던 학교비정규직(이하 학비) 노동자들이 일어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이하 ‘연대회의’)와 서울지역일반노조 소속 학비 노동자 1만 6천여 명이 역사적인 첫 파업을 벌였다. …
학생의 응원 목소리
:
“평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해 주세요”
지면
인천의 한 중학생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11월 9일,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파업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의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왜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파업을 하지?” 이 얘기를 들은 저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네가 다른 사람과 똑같이 일하는데도 너의 임금이 절반밖에 안 된다면 어떨까? 다른 사람들은 일하는 햇수가 늘어날수록 임금이 늘어나는데도 너는 그대로라면 어떨까? 다른 …
학부모의 응원 목소리
:
“더 당당하게 투쟁하세요!”
지면
장은숙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학교비정규직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정규직이 되면,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부모들도 파업에 지지를 보내고 연대해야 합니다. 보수언론은 ‘급식 대란’, ‘학습권 침해’ 등을 말하며 (파업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노동자들의 파업을 결코…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후보 인터뷰
:
“투쟁으로 교육을 바꾼다는 원칙을 다시 세울 것입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전교조 지도부 선거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교조의 투쟁성을 강화하자고 주장하는 김정훈·이영주 후보(기호 2번)와 진보교육감·민주당 등과의 협의를 강조해 온 전임 지도부를 계승한 황호영·남궁경 후보(기호 1번)가 경선을 벌이고 있다. 전교조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좌파적인 목소리를 내 온 ‘교육노동운동의전망을찾는사람들’(교찾사) 경향의 김정훈 위원장 후…
서울시 교육감 선거
:
‘박근혜 맨’ 문용린에 맞서는 이수호 진보 단일 후보
지면
김인숙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진보적 교육개혁을 전진시킬 것인지 아닌지를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 진영이 벌이는 한 판 승부가 될 것이다. 진보진영은 민주노총과 전교조 위원장 출신 이수호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경선에서 민주당은 ‘전교조 불가론’을 퍼트리며 반대했지만, 이수호 후보는 민주노총 등 노동자들 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선거 전술 가이드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대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의회와 선거에 대한 사회주의자들의 관점과 전술을 명료하게 설명한 글을 소개한다.최근 치러진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에서 최고군사위원회(SCAF)와 반동 진영의 후보인 샤피크에 맞서 무슬림형제단 후보인 무르시에게 투표하기로 한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결정(내 생각에는 완전히 옳다)은 이집트 현지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
낙태 수술 중 여성 사망
:
낙태 범죄화가 낳은 또 하나의 비극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최근 수능시험을 마친 한 여학생이 낙태 수술 중에 목숨을 잃는 비극이 벌어졌다. 한창 미래를 꿈꿀 열여덟 나이에 차가운 수술대 위에서 죽어 간 그녀에게 깊은 애도를 보낸다. 병원을 찾았을 때 그녀는 이미 임신한 지 6개월 된 몸이었고, 수능을 치른 뒤에야 뒤늦게 위험한 수술을 받다가 목숨을 잃었다. 병원은 이 여성의 비참한 상황을 이용해 무려 6백50만…
이주 아동을 수갑채워 쫓아 낸 경찰과 출입국 사무소
:
당장 한국으로 데려와서 피해를 보상하라!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지난 10월 4일, 고등학교에 다니던 17세 몽골 청소년이 시비에 휘말린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다 경찰에 연행돼, 불법 구금을 당하고, 심지어 출입국 사무소에 넘겨져 단 3일 만에 추방됐다. 몽골로 돌아가는 친구의 환송회를 하던 중, 한 무리의 한국 청소년들이 ‘몽골 새끼’라며 모욕을 준 것이 발단이 돼 벌어진 싸움이었다. 한국 청소년들이 ‘이 청소…
일본 ― ‘11·11 반원전 1백만 명 대점거’
:
일본 민중의 힘이 노다 정권을 끌어내리다
지면
최미선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11월 11일 열린 ‘반원전 1백만 명 대점거’ 행동에 참가한 노동자·민중 10만 명은 노다 정권에 대한 일본인들의 분노를 보여 줬다. ‘핵발전소 필요 없다’, ‘오이 핵발전소 재가동을 멈춰라’, ‘아이들을 지키자’, ‘노다 정권 정신 차려라’ 하는 구호를 외치며 참가자들은 이날 하루 종일 국회 일대를 ‘점거’했다. 이날 항의 행동은 국회, 경…
남아공 마리카나 투쟁 승리 이후 ― 생활임금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다
김민정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마리카나 광원 노동자의 22퍼센트 임금 인상 쟁취와, 뒤이은 트럭 노동자의 11.8퍼센트 임금 인상 등으로 자신감을 얻은 남아공 노동자들은 ‘생활임금’(1만 2천5백 랜드, 약 1백50만 원)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해마다 자본가의 이윤은 늘었지만 노동자들의 임금은 그만큼 증가하지 못해서 쌓인 그간의 분노에 대한 반영이자 높은 투쟁 의지와 …
반전평화연대(준) 성명
:
묻지마 파병 중단하라!
2012. 11. 17
국방위에 소속된 새누리당 및 민주당 의원들은 올해에도 ‘묻지마 파병’에 또 손을 들어 줬다. 아프가니스탄·아랍에미리트(UAE)·소말리아 한국군 파병부대의 파견연장동의안이 또 통과된 것이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파병 이후에 10년 넘게 반복되어 온 ‘묻지마 파병연장’에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다. 이번 파병재연장에도 정당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
국민대 외부 강좌 수강료 횡령 의혹
:
학교 당국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징계하라!
지면
권혁민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부실’대의 낙인이 찍힌 국민대의 명예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얼마 전 SBS 보도를 통해 외부 강좌(스키나 스노우보드, 골프와 같이 학교 외부에서 이뤄지는 체육교과목)를 지도하는 교수들이 외부 강좌 대행업체들과 유착하고 학생들의 강좌비에서 부당하게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드러났다. 예를 들어 20만 원이 수강비라면 그중 장비비를 빼고 2만~3만 …
서울시립대 비정규직 투쟁
:
투쟁과 학생들의 연대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면
오동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서울시립대학교 청소·시설관리 노동조합(공공노조 서경지부 서울시립대분회)이 만들어지고 보름이 지나도 학교 당국과 용역회사는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으려 해, 노동자들이 규탄 행동에 나섰다. 10월 31일, 11월 1일 이틀간 학생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홍보전을 진행했고, 11월 6일에는 규탄 집회를 할 계획이었다. 이런 운동의 압력은 곧…
스스로 익히는 마르크스주의
:
사회 변혁 조직은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오늘날 자본주의를 바꾸려는 젊은 반란자들 중 일부는 모든 종류의 집중주의적 조직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사상(자율주의, 아나키즘 등)에 매력을 느낀다. 이들은 운동을 특정 방향으로 이끌려는 노력(리더십, 한국말 옮김으로 ‘지도’)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기도 한다. 물론, 그 극단적 형태를 수용하기보다는 부분적으로만 수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자본주의의 …
신간 서평, 《당과 계급: 노동계급에게는 어떤 정치조직이 필요한가?》
:
혁명조직이 사회 변혁의 필수적 무기인 이유
지면
이승민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경제 위기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 노숙자가 10만 명이나 되고, ‘잘 나가는’ 유럽에서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집트, 그리스, 스페인 등에서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서 노동자들이 저항에 나서고 있다. 노동자들의 저항이 전진하고 승리하려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정치…
독자편지
한전KDN노조 창립기념일 행사
:
“다가올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서자”
지면
이상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얼마 전 한전KDN노동조합의 11주년 창립기념일 행사에 다녀왔다. KDN노조에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성실하게 활동하고 사업장 현안을 넘어 연대 활동도 열심히 하는 모범적인 활동가들이 많아 함께 축하하고 싶은 마음으로 참가했다. 단체협약을 잘 마무리한 덕분인지 활동가들의 표정이 무척 밝아 보였다. 2백 명 가까이 모인 행사에는 조합원들과 다른 노조의 활…
독자편지
지하철 부정승차로 1천만 원 벌금?
지면
김범수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나는 지하철에서 일한다. 요즘 지하철 부정승차 단속이 한창이다. 부정승차로 잡은 돈만큼 직원 실적이 오른다. 인트라넷에는 부정승차 단속 액수가 순위표로 떠 있다. 많이 잡으면 승진에도 유리하다. 사람들이 잘 모를 만한 게 있는데, 표 안 끊고 가는 사람은 잡아 봐야 별 실적이 안 된다. 끽해야 3만 원 받으니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가족의 노인승차…
독자편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하는 목소리
:
차별 없는 학교를 위해
지면
문혜경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군대보다 더한 서열이 존재하는 학교 현장. 학교장이 무서워, 행정실장이 무서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수많은 학교 비정규직 선생님들. 이제 그들도 두 어깨를 당당히 펴고 학교 현장에서 떳떳이 교육의 주체임을 말할 수 있는 날이 하루 속히 와주길.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4대강 안 했으면 대한민국 전체가 물난리가 났을 것” 낯 뜨거운 이명박의 자화자찬 “화살 1백 발을 쏴서 그중 한 개가 맞으면 맞는 것” 새누리당 관계자,야당 후보에 대한 무차별 폭로를 시작하며 “꽃 중의 꽃 근혜님 꽃, 별 중의 별 근혜님 별, 8천만의 마음에 영원히 빛난다.” 대구한의대 명예교수 곽형식의 ‘근혜어천가’ …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4차 범국민대회 “싸우는 자들이 희망이다” 일시: 11월 24일(토) 장소: 서울광장 - 14:00 금속노조 결의대회 - 15:00 함께 살자 결의대회 - 16:00 싸우는 자들이 희망이다(본대회) - 17:30 가두행진
이스라엘 가자지구 폭격 중단을 촉구하는 한국의 평화행동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라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11월 14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치조직이자 합법정당인 하마스의 최고군사령관을 암살했다. 이스라엘군의 ‘표적암살’은 제네바 협약에서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범죄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민간인 13명도 사망했으며, 희생자들 중에는 생후 11개월의 갓난아기와 임산부도 있었다. 경악스럽게도, 이스라엘은 이 명확한 전쟁범죄를 트위터로 실시간 …
서방이 만든 전쟁
: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Q&A
레프트21 93호
2012. 11. 19
이 기사는 2009년 1월에 〈저항의 촛불〉 12호 온라인 기사로 실렸다. 당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 전쟁이 지속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전 세계적 연대 운동이 벌어졌다. 영국 런던에서 20만 명, 프랑스 파리에서 10만 명,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0만 명이 모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국가에서 수십만 명이 이스라엘의 학살을 규탄하는 활동에 참가했…
이스라엘 - 탄생 때부터 폭력에 바탕을 둔 국가
존 로즈
레프트21 93호
2012. 11. 19
이 기사는 2006년 7월 22일에 주간 〈맞불〉 6호 온라인 기사로 실린 글이다. 이스라엘이 며칠째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벌이고 있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지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의 기원에 관해 읽어 볼 만한 글이다.1987년에 베니 모리스라는 이스라엘인 역사가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의 등장》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당시 그 책 은 세상…
“왜 서방 열강은 하마스를 제거하려 하는가?”
타리크 알리
레프트21 93호
2012. 11. 19
이 글은 2009년 1월 8일 영국 전쟁저지연합이 주최한 ‘이스라엘은 가자를 떠나라’ 토론회에서 타리크 알리가 한 연설을 요약한 것이다. 〈저항의 촛불〉 12호에 실린 글을 재게재한다.지난 1백50년 동안 식민지 개척자들과 점령자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지배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분열시켰습니다. 저들은 전 세계에서 분열지배 …
팔레스타인
:
‘두 국가’ 아닌 ‘한 국가’ 방안이 해법일 수밖에 없는 이유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93호
2012. 11. 19
이 기사는 2006년 8월 12일에 발행된 주간 〈맞불〉 7호에 실린 기사다. 이스라엘이 며칠째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벌이고 있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지금, 진정한 대안이 무엇인지 궁금한 독자라면 읽어 볼 만한 글이다.카나 대학살은 이스라엘이 지금껏 수많은 전쟁에서 저지른 끔찍한 야만의 전형적 사례다. 이 학살은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 즉 이스라…
팔레스타인 저항과 하마스
김용민
레프트21 93호
2012. 11. 19
이 기사는 2006년 3월에 격주간 〈다함께〉 75호에 실렸다. 홍미정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는 국내에 몇 안 되는 팔레스타인 전문가로 2005년 12월 30일부터 두 달간 팔레스타인에 체류한 바 있다. 그는 또한 2006년 1월 25일 치러진 팔레스타인 총선 때 선거감시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함께〉 기자 김용민이 홍미정 교수를 만나 팔레…
현대차 울산공장 3차 포위의 날
:
“철탑의 불꽃을 현장 파업의 횃불로 이어가자”
조명지
레프트21 93호
2012. 11. 19
11월 17일 2천여 명의 노동자, 사회단체 회원들이 울산 태화강역 앞에 모였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서다. 금속, 건설플랜트, 보건, 공공, 공무원, 전교조 등 다양한 부문의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정의헌 민주노총 위원장직무대행은 “민주노총이 힘찬 투쟁으로 떨쳐 일어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부 정규직으로 출발하는 새봄을 …
[성명]4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하자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이 글은 노동자연대학생그룹(옛 대학생다함께)이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이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발표한 성명이다.41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이 결국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곡기를 끊어 생명을 살리겠다”던 그는 단식 중에도 투쟁 현장에 나서는 등, 육체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수십 일 동안 결의를 꺾지 않았다. 그러나 생사를 건 단식에도 불구하고…
제주 해군기지
:
이영찬 신부를 즉각 석방하라
김윤식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얼마전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절차적 불법성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적 긴장과 갈등을 더욱더 부추길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정부는 15만톤 크루즈선박 입출항 가능성에 대한 끼워맞추기식 조사와 각종 불법성들이 불거짐에 따라 제주 해군기지…
“정규직이 ‘비정규직 현장 투쟁’에 적극 연대해야”
정동석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현대차 울산 4공장 정규직 정동석입니다. 비정규직지회가 현장 투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가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17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포위의 날에 참가한 정규직 동지들에게 연서명을 받았습니다. 정규직 동지들이 흔쾌히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이 연서명은 울산 공장 곳곳에 대자보로 부착할 계획입니다. 비정규직 동지…
[반전평화연대(준) 성명] 이건 자위권 행사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행위다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 주민들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과 침공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반전평화연대(준)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다시 한 번 죽음의 낭떠러지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 주 토요일부터 가자 접경지역에서 고조되어오던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저항세력 간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집트 정부의 중재로 맺어진 휴전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뜨리고 가자지구에 대해 무차별 공습과 폭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그 직접적인 포문을 연 것은…
[성명] ‘테러 국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라
노동자연대학생그룹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테러 국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하고 있다. 14일 첫 포격으로 선출된 하마스 정권의 최고군사령관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생후 11개월 난 갓난아기와 3살짜리 아이, 임산부도 있다. 이스라엘은 트위터를 통해 이 전쟁범죄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까지 했다. 19일 현재까지도 공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1천3백…
고공 농성에 돌입한 쌍용차 노동자들
:
“더는 죽는 일이 없도록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것입니다”
박설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문기주 쌍용차지부 정비지회장, 한상균 전 지부장, 복기성 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 등 쌍용차 정규직·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세 명이 오늘(11월 20일) 오전 쌍용차 평택 공장 인근 송전탑 위에 올랐다. 김정우 지부장이 목숨을 건 단식 41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의 일이다. 이 동지들은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15만4천 볼트의 전류가 흐르는 송전…
추천 도서들
:
이스라엘 만행의 뿌리와 역사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팔레스타인 문제를 바로 알려는 이들을 위한 추천 도서 ● 인티파다: 시온주의, 미국과 팔레스타인 저항 필 마셜 지음, 이정구 옮김, 책갈피 ‘민중봉기’를 의미하는 ‘인티파다’. 이 책은 1987년 12월부터 시작된 인티파다를 아랍 민중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 맥락에서 시온주의의 기원을 고찰하고, 팔레스타인에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시온주의자들의 노…
연표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과 저항
김영익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 1948년 서방의 후원을 받은 시온주의 민병대가 팔레스타인인 수만 명을 대량 학살하면서, 팔레스타인인 75만 명이 고향에서 쫓겨났다. 아랍인들은 이 만행을 “나크바[재앙]”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피 위에 세워졌다. ○ 1959년 야세르 아라파트가 주도해 파타가 결성됐다. 파타는 1960년대~70년대 팔레스타인 저항…
전 세계에서 터져 나온 가자 폭격 규탄 행동들
김영익
레프트21 93호
2012. 11. 20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하자마자, 전 세계 곳곳에서 폭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표하려는 행동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 항의 행동은 런던, 뉴욕, 카이로 등 대도시 뿐만 아니라, 소도시와 작은 마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가자를 위한 국제 긴급 행동(Emergency Global Actions for Gaza)’에 따르면, 항의 행동이 …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열기가 분출하고 있다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열기가 분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국경에 군대를 결집해 가자지구를 지상 공격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가자지구 주민들은 공포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 지난 수요일 시작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1월 20일 현재, 1백3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죽었고 1천 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 군은 예비군 1만 6천 명…
긴급 기자회견
: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꿈도 꾸지 마라”
정선영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도 지난 11월 16일에 이어서 다시 한 번 항의 행동이 열렸다. 11월 21일 12시 30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백여 명이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이렇게 생각한다
:
이스라엘이 미쳐 날뛰는 배경과 이유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야만적인 ‘구름기둥’ 작전이 하마스 로켓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이스라엘의 ‘소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스라엘이 왜 지금 이런 만행을 벌이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이번 공격이 지나친 것인지 아니면 불충분한 것인지를 두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범이자 이스라엘 전 총리인 아리엘 샤론의 아들 길라드 샤론이 지난주 주류…
아랍 혁명의 다음 표적이 된 요르단 왕정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요르단 시위대가 서방이 지지하는 정권 퇴진을 계속해서 요구하는 가운데 국가는 잔혹한 폭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부분 청년들로 구성된 대규모 시위대는 지난주 둘째로 큰 도시 이르빗에서 보안대에 돌을 던지며 투쟁했다. 11월 15일에는 경찰서 앞에서 시위 도중 한 명이 살해됐다. 시위대는 ‘아랍의 봄’에 나왔던 구호를 외쳤다. “민중은 정권 퇴진을 요구…
[현지 르포]목숨을 걸고 가자로 들어간 ‘민중 호송대’
:
이집트인들이 연대의 위대한 힘을 보여 주다
기기 이브라힘
레프트21 93호
2012. 11. 21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11월 19일, 폭격이 한창인 상황에서 5백 명이 넘는 이집트인들이, 그중 일부는 여권도 없이 라파흐 검문소를 넘어 가자로 들어갔다.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아예 꿈도 못 꿨던 일이다. 우리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관계가 혁명 이전과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깨뜨리고 가자 민…
고공 농성에 돌입한 쌍용차 노동자들의 편지
:
"정리해고를 끝장내는 거대한 투쟁을 만들어 나갑시다"
복기성, 문기주, 한상균
레프트21 93호
2012. 11. 22
한상균 전 지부장, 문기주 쌍용차지부 정비지회장, 복기성 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 등 쌍용차 정규직·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세 명이 11월 20일 오전 쌍용차 평택 공장 인근 송전탑 위에 올랐다. 고공 농성에 돌입한 3인이 15만 4천 볼트가 흐르는 송전탑에 올라간 이유와 심정, 지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오늘도 힘겨운 노동자의 하루를 보내고 있…
중동의 역관계를 뒤집어버린 ‘아랍의 봄’
존 로즈
레프트21 93호
2012. 11. 22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혁명들로 이 지역의 세력 균형이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존 로즈가 말한다. 이 글은 비록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에 합의하며 굴욕을 드러내기 전에 발표됐지만, 이런 이스라엘의 패배를 낳은 힘이 어디서 나오고 있는지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이스라엘의 패배를 분석하는 글은 조만간 게재될 예정이다.최근 들어 미국과 영국 등…
독자편지
삼성의 추악한 노동 탄압 실체가 드러나다
차경윤
레프트21 93호
2012. 11. 23
삼성이 ‘지역대책협의회’(이하 지대위)라는 기구를 운영하며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 사찰과 탄압을 자행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각종 비리를 저질러 왔음이 최근 밝혀졌다. 이 불법 기구에서 일하던 최모 인사차장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노동위원회 권영국 변호사와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에게 이러한 사실을 폭로했고, 이것을 MBC 〈시사매거…
울산 철탑에서 평택 철탑에 보내는 편지
:
“우리는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천의봉, 최병승
레프트21 93호
2012. 11. 23
불법파견 철폐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한 달이 넘도록 현대차 울산공장 송전탑에 올라 투쟁 중인 두 농성자가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쌍용차 평택공장 앞 송전탑에 오른 3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어제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마치 한 달 전 저희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먹튀’ 자본가 경영진이…
선관위의 언론 탄압에 맞선 통쾌한 승리
소은화
레프트21 93호
2012. 11. 23
선거법을 빌미로 〈레프트21〉 정기 거리판매 행위를 방해하고, 판매자에게 출석요구서까지 발부한 인천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 선관위는 최근 나에게 공문을 보내, 이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선관위는 공문에 "〈레프트21〉 신문 판촉 행사를 위해서 신문 제 90호에 게재된 여러 기사 중 일…
미국 노동계급의 분노를 보여 준 월마트 파업
존 벨
레프트21 93호
2012. 11. 26
월마트는 고용 규모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고, 유색인종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월마트의 슬로건은 “아껴서 잘 살자”다. 2010년 통계를 보면, 월마트의 창립자 월튼 가문의 자산은 미국인 4천8백8십만 가구의 부를 합한 것과 같다. 이렇게 말해 보자 : 한 가문이 미국 가구 하위 41.5퍼센트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한번은, 월마…
함께 살자! 싸우는 이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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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지도위원의 쌍용차범국민대회 대회사 전문
레프트21 93호
2012. 11. 26
11월 24일에 열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제4차 범국민대회에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연설을 했다. 자주 그러듯이 이 연설에서 김진숙 지도위원은 많은 이들을 울다 웃게 만들었다. 박천석 씨가 감동적인 대회사 전문의 녹취를 풀어 보내 왔다. 2009년 그 무더웠던 여름, 공장 안은 참혹했습니다. 마실 물이 없어 목이 타들어갔고, 변기에선 똥오줌…
평택 철탑에서 울산 철탑에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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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뜨거운 투지가 한 겨울 추위를 녹여낼 것입니다”
복기성
레프트21 93호
2012. 11. 27
이 글은 지난 11월 23일 현대차 울산공장 철탑 농성자인 최병승, 천의봉 씨가 쌍용차 평택공장 앞 송전탑 농성자인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 씨에게 보낸 편지(“우리는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에 답하는 글이다.최병승, 천의봉 동지께! 동지들의 편지 잘 받았습니다. 현대차 비정규 노동자로 8년의 세월이었다고요? 한 명의 동지가 세상을 떠나…
[이집트] 독재에 반대한다! 혁명과 순교자들을 이용하지 말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레프트21 93호
2012. 11. 27
이집트 대통령 무르시가 발표한 새 헌법 선언문이 큰 반발과 논란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이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가 발표한 성명서를 소개한다.오늘, 모하메드 무르시와 그가 속한 무슬림형제단은 가면을 모두 벗어 던졌다. 이들은 혁명을 권좌에 오르기 위한 거래수단 정도로만 여기는 자들이다. 무르시와 구정권 잔당은 한 동전의 …
[성명] 정몽구에게는 현장 파업 몽둥이가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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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 경고 파업에 연대하자
2012. 11. 28
이 글은 노동자연대다함께·노동자연대다함께 울산지회가 11월 28일 발표한 성명이다.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울산·아산·전주)가 도무지 반성의 기미가 없는 현대차 사측에 맞서 파업을 결정했다. 우선 11월 29일 주야간 두 시간 경고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차 사측은 철탑 농성이 형성한 압력에 밀려 사실상 불법파견을 인정하는 후퇴를 했지만, 여전히 비정규…
현대차 비정규직 경고 파업의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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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청 연대가 정몽구의 목을 조이기 시작하다
김기선
레프트21 93호
2012. 11. 29
오늘(11월 29일)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에 통쾌한 펀치를 날렸다. 현대차 사측은 비정규직지회의 경고 파업을 무력화하려고 관리자 2천여 명을 동원했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단호하게 대체인력 저지 투쟁을 벌였다. 울산 1공장에선 2시간 동안 의장 라인 2개가 멈췄고, 2공장·3공장·4공장·시트부·엔진변속기3부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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