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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지 9일 만에 부시와 영국 총리 블레어가 이라크 침공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영국 총리 블레어는 9·11테러 희생자 ‘위로’차 워싱턴 방문중이었다.
백악관에서 저녁을 함께 했던 전 워싱턴 주재 영국 대사 크리스토퍼 마이어 경에 따르면, 블레어는 부시에게 테러와의 전쟁의 원래 목표인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알카에다 제거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시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네 말이 맞아, 토니. 우리는 그것들을 먼저 처리해야 해.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을 처리한 후 우리는 반드시 이라크 문제로 돌아가야 해.”
며칠 뒤 부시와 블레어의 전화 통화문을 읽었던 한 백악관 관리는 이렇게 회상했다.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후세인은 물러나야 한다.’ 그들은 후세인 정권을 제거할 것이고 그것은 옳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레어는 설득이 필요 없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봐 토니, 당신이 꼭 같이 했으면 해’하는 식으로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통화문을 읽고 나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년에 무슨 일이 날지 궁금하지는 않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