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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지부 지도부는 직고용 계약직 합의를 파기해야

11월 26일부터 시작한 현대차지부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당혹스러운 사실이 드러났다.

정규직지부 지도부가 11월 20일에 사측과 직고용 계약직 사용을 합의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지부 지도부는 이것을 보고 안건으로 처리하려 했는데, 전투적 대의원들이 반발했다.

직고용 계약직 확대는 현대차 사측이 불법파견 문제를 피하기 위한 술수다.

지부 지도부는 사용 사유를 제한해 남발을 막으려고 합의했다고 변명하지만, 사측은 이를 이용해 직고용 계약직 고용을 늘리려 할 것이다. 이미 현대차에 직고용 계약직이 1천5백 명이나 일하고 있다. 비정규직 조합원들조차 직고용 계약직이 사측의 통제와 횡포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큰 문제라고 말할 정도다.

앞서 2000년 정규직노조 정갑득 위원장이 비정규직 고용 규모 16.9퍼센트에 합의했던 것도, 사측이 비정규직을 확대하며 정규직·비정규직을 이간질하는 데 두고두고 악용한 바 있다.(현 문용문 지부장은 당시 부위원장이었다.)

이 때문에 전투적 대의원들이 반발하며, 합의문 폐기를 요구하는 현장 발의안을 냈다. 합의문 폐기는 현대차지부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문용문 지도부는 또 다른 비정규직 양산 우려가 있는 직고용 계약직 합의를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