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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자체 조사 ─ 재소자 학대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가학적이고, 노골적이며, 방종한 범죄적 학대 행위.” 이것은 아부 그라이브 감옥에서 발생한 일에 대한 53쪽 짜리 미군 내부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안토니오 타구바 소장은 지난해 10월에서 12월까지 일어난 고문 행위 목록을 열거했다.

“화학전구를 깨뜨려 인(燐)[쥐약·농약 등 제조에 사용되는 독성 물질]이 함유된 액체를 재소자에게 쏟아붓기. 벌거벗은 재소자들에게 냉수 끼얹기. 빗자루 손잡이와 의자로 구타하기. 남성 재소자들을 강간하겠다고 협박하기. 화학전구와 빗자루를 항문에 쑤셔넣기.”

시모어 허쉬 기자는 이렇게 보도했다. “재소자 학대는 거의 일상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병사들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

점령 치하 이라크의 감옥 관리책임자인 육군 준장 재니스 카핀스키는 감옥에서 가장 끔직한 고문이 자행된 곳은 군 정보기관과 CIA가 통제하는 곳이었다고 폭로했다.

학대 혐의로 기소된 칩 프레드릭 하사는 “그들[군 정보기관원들과 CIA 요원들]은 ‘잘했어’ 라며 우리를 격려했다. 그들은 긍정적인 결과와 정보를 얻어 냈다.”고 썼다.

교도관들은 재소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 프레드릭은 CIA와 CIA가 고용한 군무원들이 재소자 한 명을 신문한 과정을 기록했다.

“그들이 그를 너무 심하게 괴롭혀 그가 기절해 버렸다. 그들은 그를 시체 운반 자루에 넣고 얼음으로 채운 다음 24시간 동안 샤워실에 놔두었다.” 그 사람은 재소자 명부에 기록되지 않았고, “따라서 숫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는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신문을 담당하며 고문을 자행한 육군 소장 제프리 밀러를 재니스 카핀스키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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