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와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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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돌아갈 공장 맞은 편, 새들만 사는 고압 철탑에 올라간 3인은 그렇게 둥지를 틀었다. 1백71일 동안 매일 뜨는 태양을 보며 희망이 꺼질세라 “해고는 살인”이라며 새처럼 울어야 했다. 쌍용차 문제 해결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한 박근혜가 준비한 것은 추락에 대비한 철탑 밑 매트리스가 전부였다나.
“여야 정치인들은 눈물까지 흘리면서 국정조사를 통한 사태 해결을 약속했으나 선거가 끝나자 약속은 ‘밑 닦는 휴지’가 되었고, 억울하게 죽어 간 24명 동지의 아이들은 아빠·엄마의 빈자리 속에 가정의 달 5월을 맞았다.” (1백71일 만에 철탑에서 내려와 동지들과 포옹하는 한상균 동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