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용을 석방하라 ] 집회 장면에 놀라 도망간 사측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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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용을 석방하라 ] 집회 장면에 놀라 도망간 사측 관리자
김우용 씨는 기아차 노동조합 화성지부 대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월 22일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현재 구속·재판계류중이다.
검찰이 주장하는 ‘업무 방해 혐의’는 경제자유구역법 반대 집회 참가, 안전 사고에 항의해 대의원으로서 잔업 거부를 주도한 것, 비정규직 노동자 부당 해고에 항의한 행동 등이다.
김우용 씨는 민주노동당 기아자동차 화성분회장을 맡고 있으며, 기아차 반전모임을 이끌어 왔다. 또, 그는 ‘다함께’ 회원이다.
6월 9일 김우용 동지 5차 공판이 열렸다. 이번 공판은 검사측 증인들이 두 차례나 출석을 거부해 다시 열린 것인데, 증인 중 한 명은 법원 앞까지 왔다가 재판 전에 열린 김우용 동지 석방 촉구 집회를 보고 줄행랑쳤다. 나머지 두 명은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5차 재판도 5분 만에 끝나 버렸다. 재판장은 다음 6차 공판 때는 법원이 강제 구인을 하겠다며 이 때도 증인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검사에게 쐐기를 박았다.
이 날 담당 검사는 증인들이 나오지 않은데다, 안전 사고에 항의한 잔업 거부 투쟁의 ‘불법성’을 입증하지도 못해 쩔쩔맸다. 검사는 다음 주까지도 이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공소 사실을 변경하거나 삭제하겠다는 군색한 답변을 늘어놓았다.
사측 관리자들이 법정에 서지 못하는 이유는 기아차 조합원들의 사기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다섯 차례의 심리가 열리는 동안 많을 때는 1백 명의 동료들이 집회와 방청 투쟁에 참가해 왔다. 그 때마다 기아차 화성 공장의 일부 라인은 거의 멈추다시피 했다. ‘재판 파업’이 계속 벌어져 온 셈이다.
김우용석방대책위는 담당 변호사를 통해 김우용 석방을 촉구한 6천5백12명의 서명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최근에는 기아차의 또 다른 구속 노동자인 김량국 동지 석방 운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김량국 동지 재판 투쟁에 참가하고 후원하는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6월 8일에는 김우용석방대책위와 김량국석방대책위 회원들 65명이 모여 두 동지 석방 촉구와 2004임·단투를 알리는 홍보전을 했다.
최근 기아차 노조 활동가들 사이에서 사측의 탄압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김우용 석방 대책위 활동이 이런 인식을 확산하는데 일조했다.
우리는 다음 재판 때 김우용 동지의 최후 진술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많은 동지들이 이 재판 투쟁에 함께하기 바란다.
김우용 동지 6차 공판 일정은 김우용석방대책위로 문의하십시오.
http://cafe.daum.net/freewooyong 011-695-4922 / 02-882-6206
김우용 동지에게 격려 편지를 보냅시다. 무더운 감옥에서 꿋꿋하게 투쟁하고 있는 김우용 동지에게 동지들이 보내는 한 통의 편지는 매우 커다란 힘이 됩니다.
※ 주소 : (우)442-190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83번지 수원구치소 332번 김우용
김우용석방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