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정상회의 주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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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정상회의 주최 기업들
우석균
이번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의 전략적 파트너기업들과 주최기업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거대 다국적 금융기업들과 다국적 경영컨설팅 기업들이다.
메릴린치, 유에스비, 도이체방크와 스탠다드 차타드가 이번에 참여하는 다국적 금융자본들이다.
이번 회의의 첫번째 주제가
이들 금융자본은 1998년 한국 금융위기 때 헐값에 산 한국 기업들을 지금 되팔아
그러나 진짜 대박은 단기간 투기로 인한 것들이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한미은행 매각과정에서 6개월의 단기투자로 1억 6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말 외환은행을 산 론스타는 3개월만에 1조 원의 이익을 올렸다.
다국적 금융자본의 파트너들인 다국적 경영컨설팅 회사들도 이번 회담의 전략적 파트너로 대거 참가하고 있다. 베인 앤 컴퍼니, 맥킨지 앤 컴퍼니 등의 기업들은 자회사인 안진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의 국내 최대 회계법인을 통하거나 직접 공기업 사유화를 포함한 기업인수
엔론사 회계부정의 주역인 아서앤더슨의 후신인 액센추어, 딜로이트, 사스 같은 다국적 경영컨설팅 회사들은 각각 한국 자회사를 통해 한국의 재벌기업들에 ERP
떼돈
ERP의 도입은 IT 분야의
조지 부시에 대한 헌금이라면 빠지지 않는 기업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는 IT와
서울회의 주최기업 중에는 오길비 광고기업도 보인다. 포드나 BP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길비의 특기 분야는 전쟁 선전이다. 9
아시아에서 아동노동과 노동착취기업으로 유명한 나이키도 이번 서울회의의 전략적 파트너이다. 나이키는 전 생산량의 40퍼센트를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월드컵에 쓰인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축구공은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만드는데,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이번 회의의 파트너기업인 맨파워를 보자. 세계 1위 노동자 파견업체인 맨파워의 한국자회사 맨파워코리아의 사장 김기윤은
이번 회의의 또 다른 후원사인 메릴린치사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한다. 메릴린치가 싫어하는 한국 기업은 한국전력인데, 메릴린치는 한국전력이
바로 이러한 기업들이 모여 벌이는 잔치가, 그리고 이들이 후원하는 자들이 모여 벌이는 전략회의가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정상회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