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연대다함께의 철도 파업 연대 활동:
파업을 지지하며 커지는 일체감
〈노동자 연대〉 구독
노동자연대다함께는 지난해 이명박 정부가 수서발 KTX 민영화 계획을 발표한 뒤부터 철도 민영화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와 각 지역과 서울 권역의 철도민영화 반대 대책위에도 적극 참여했다.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후에는 철도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노동자연대다함께의 많은 회원들은 지역대책위와 함께 지부·지구 파업 출정식들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매일 도심 곳곳에서 출근·점심·퇴근 홍보전에 참가하고 있다.
노동자연대다함께는 철도 파업 선포와 동시에 파업 지지를 호소하는 리플릿을 발행해 작업장과 대학과 거리에서 반포했다. 사람들은 거리에서 이 리플릿을 줄을 서서 받아갈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철도 파업에 대한 지지가 광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도 파업 정당하다’가 헤드라인인 지난호 〈레프트21〉은 거리 판매에서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노동자연대다함께는 파업 노동자들이 집결하는 곳에 언제나 함께했다. 전국 5개 권역별로 집회가 분산해 열릴 때도 이 집회들에 모두 찾아가 연대했다. 또, 철도노조 각 지부들의 산개 장소에도 찾아가 연대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지·응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파업의 현황, 확대되는 연대, 투쟁 전술을 담은 리플릿을 이틀에 한 번 꼴로 발행해 전국의 철도 노동자들에게 반포했다. 곳곳에서 이 리플릿을 유심히 읽는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리플릿 잘 봤어요. 분석! 전망! 다 좋아요” 하는 문자를 보내 온 노동자, 리플릿을 버리지 않고 접어서 챙겨 가는 노동자들, 우리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 전국에 흩어져 있어 서로 만날 수 없는 노동자들에게 파업 관련 소식이나 연대 소식을 휴대폰 문자로 꾸준히 발송하고 있다. 한 지부장 동지는 얼마 전 화물연대와 기아차노조의 연대 소식을 문자로 받고 조합원들을 모아 문자를 읽어 줬고, 조합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한다.
노동자연대다함께 소속 노동자 회원들은 자신의 작업장에서 철도 파업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교조, 공무원, KT, 기아차, 현대차, 한전KDN, 연세의료원 등등에서 파업 지지 홍보물을 나눠 주고, 지지 메시지를 모으고, 소속 노조가 지지 성명을 발표하도록 제안했다.
한 초등학교 교사 회원은 전교조의 방침에 따라 철도 민영화 ‘계기수업’을 했는데,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은 “너도나도 파업 지지 메시지를 적었다.”
일부 회원들은 KTX민영화저지범대위의 ‘파업 교육 강사진’에 포함돼 여러 지부의 파업 노동자 교육을 다녀오기도 했다. 어떤 지부에서는 노동자들 수십 명이 〈레프트21〉을 구입하기도 했다.
청소년 회원들은 학교에 철도 파업을 지지하는 대자보를 부착하기도 했다. “그런 얘기 하려면 학교 밖에서 하라”며 철거하는 학교 당국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다.
이렇게 철도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면서, 지역대책위를 통해 몇 달 동안 만나 온 노동자들과는 정이 들고, 신뢰가 쌓여 가고 있다. 고맙게도 많은 철도 노동자들은 노동자연대다함께에 후원금을 보내 주기도 했다. 철도 노동자들의 〈레프트21〉 정기구독 신청도 늘고 있다.
노동자연대다함께의 많은 회원들은 철도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고 연대하며 이 파업이 승리해 함께 웃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