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의원 김우용 재판 - 기아차 현장 노동자들이 진정한 표적이다
〈노동자 연대〉 구독
기아차 대의원 김우용 재판
기아차 현장 노동자들이 진정한 표적이다
7월 14일은 김우용 씨의 1심 선고 재판이 예정된 날이었다. 그러나 전날 담당검사가 추가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선고 재판 연기를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선고가 2주 후로 연기돼 버렸다.
담당 검사 이정희는 공판 기일 변경 신청을 하면서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자는 의견서에서 핵심적으로 기아차 노동자들이 그 동안 전투적으로 투쟁해 왔고, 사측이 이에 굴복해 온 것을 문제삼으며 이번 재판에서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현장조합원 운동을 ‘조직 이기주의적’ 투쟁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우용 씨를 포함해 여러 적극적인 대의원들과 활동가들이 비정규직 노동자 부당 해고에 항의해 지원 활동을 하고, 심각한 산재 사고를 막기 위해 정당한 요구와 집단 행동을 조직한 것은 특정 조직의 이기적 투쟁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투쟁이다.
게다가 검사는 김우용 동지 재판 때마다 1백여 명의 동료들이 법원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재판 방청에 참가해 ‘재판 파업’이 벌어져 왔던 것을 지적하며, 공장의 정상 가동을 방해했다고 말하고 있다.
동료들 스스로 판단해 조퇴 신청을 하고, 또는 야간근무 마치고 잠 한 숨 못 자고 자신들의 동료인 김우용 씨를 격려하기 위해 재판에 참가한 것도 문제를 삼는 검사는 자신이 기아차 관리자인 양 착각하고 있는가 보다.
우리는 검사의 의견서를 보면서 검사가 진정으로 공격하려 하는 것은 기아차에서 조합원들의 투쟁 의지를 고무하는 활동과 그 활동을 주도하는 활동가들 전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김우용석방대책위는 지난 7월 18일 서울대 병원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기금을 5만 원 전달했다.
김우용석방대책위
★ 김우용 선고 공판
7월 28일 오전 9시 40분 수원지법 310호
★ 김우용에게 격려 편지를 보냅시다. 무더운 감옥에서 꿋꿋하게 투쟁하고 있는 김우용에게 동지들이 보내는 한 통의 편지는 매우 커다란 힘이 됩니다.
※ 주소 : (우)442-190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83번지 수원구치소 332번 김우용
http://cafe.daum.net/freewooyong
011-695-4922 / 02-882-6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