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항소심 공판 - 잔업 거부 투쟁과 함께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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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용 항소심 공판 - 잔업 거부 투쟁과 함께 시작되다
9월 8일 기아차노조 대의원 김우용 동지 항소심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고등법원 앞에서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주최로 공안탄압 분쇄, 노동탄압 분쇄, 구속동지 석방 촉구집회가 열렸고 이 집회에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집회에는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과 민주노동당 최규엽 최고위원이 연사로 참가했다. 임기란 어머니는 김우용 동지의 석방을 촉구하며 민가협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기아차노조 화성지부장은 김우용 동지 석방을 위해 앞으로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규엽 최고위원은 민주노동당 기아화성현장분회장인 김우용 동지의 석방을 위해 최고위원 회의를 미루면서까지 집회에 참가했다.
재판이 시작되고 당당하게 법정에 선 김우용 동지의 모습은 공판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우용 동지의 공판을 보기 위해 법정을 가득 메운 동료조합원들의 모습을 본 판사는 이렇게 법정을 가득 메운 것은 처음이라고 놀라며 법정이 작아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1차 심리는 판사의 몇 가지 질문과 다음 재판 증인 신청으로 20분만에 끝났다. 10월 4일에 열리는 2차 심리 공판 때는 기아차노조 화성지부장과 조직부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이들은 지난 1심 재판 때 판시의 주된 내용인 노조와 무관한 투쟁을 주도한 점을 반박하기 위해 증인으로 나선다. 우리는 이들이 법정에서 김우용 동지를 적극 방어할 것으로 믿는다.
사실, 기아차노조 대의원 대회 때 김우용 동지를 방어하기 위해 잔업 거부가 결정된 것 자체가 1심 판시가 부당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재판이 끝나고 기아차노조는 김우용 동지에게 7년을 구형한 검찰에 항의하기 위해 80여 명이 경기지방검찰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그리고 집회 후에 수석부위원장이 항의 서한을 직접 전달했다. 또, 이 날은 기아차 5개 공장에서 김우용, 김량국 동지 석방을 촉구하는 잔업 거부 날이기도 했다.
10월 4일 오전 10시 서울 고등법원 309호 법정에서 김우용 동지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린다. 많은 동지들이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기 바란다.
김우용 동지에게 편지를…
(우편번호 431-083) 경기도 안양시 안양우체국 사서함 101호 1589 김우용
김우용석방대책위
(http://cafe.daum.net/freewooyong, 882-6203, 011-695-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