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씨앤앰 단식 농성장 폭력 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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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에 고공농성과 집단 단식을 하며 힘든 투쟁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에게 경찰이 만행을 저질렀다. 12월 22일 저녁 경찰이 씨앤앰 노동자들의 단식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침탈했다. 이 과정에서 비닐천막 안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조합원 1명은 경찰에 깔려 병원에 후송됐다.




농성장을 지키던 한 조합원은
철거 과정을 전광판 위에서 모두 지켜본 강성덕 동지는
농성장 침탈 소식이 전해지자, SK브로드밴드




이 날 오전 씨앤앰 정규직
그러나 씨앤앰 사측은 제대로 된 교섭안을 내놓기는커녕,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씨앤앰 정규직의 파업을 두고 '불법' 운운하며 협박하고 있다.
한편, 12월 26일은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투쟁 2백일이자, 전광판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임정균 동지의 생일이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가정의 장남인 임정균 동지는 부친의 제사 때에도, 아이의 생일날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농성을 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과

씨앤앰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문 전문
우리는 끝까지 목숨 걸고 투쟁한다!
MBK 김병주 회장은 각오 하라!
케이블방송 씨앤앰 노동자 900여 명이
하청업체 사장이 책임 없다 하고, 원청업체 사장도 책임 없다 하여 MBK와 맥쿼리의 두 주주사에 조합원 100여명이 면담하자고 올라갔습니다. 면담만 하자고, 면담이 안 되면 면담 약속이라도 잡자고 올라갔다가 공권력에 끌려 내려왔어도, 수백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수천명의 연대 동지들이 농성장을 다녀갔어도, 국회의원 수십 명이 문제해결을 하라고 하였어도 주주사와 씨앤앰 경영진은 책임 있는 모습으로 나오지를 않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씨앤앰의 고위임원은
요즘 대한항공 조현아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승무원들은 자기들이 사람이아니라 수화물 취급을 받았다고 언론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씨앤앰 노동자도 물건취급을 받지 않기 위하여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인간답게 살자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20명은 인간답게 살기위하여 목숨을 내놓고 무기한 끝장 단식투쟁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힘든 만큼 김병주 회장도 포기할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포기할 것 들이 많게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