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와 럼스펠드가 내 아들을 죽였다"
〈노동자 연대〉 구독
1965년 이후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에 참가한 나는 1991년 이라크 전쟁 당시 내가 가르치던 고등학교 학생들을 반전 시위로 끌어들였다. 이 때문에 교장한테 징계를 받아 학교 안에서는 반전 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학교 밖에서는 계속 했다.
2003년 다시 반전 활동에 뛰어들었지만, 2004년 5월 10일 이라크에서 재건 활동을 하고 있던 사랑스런 내 아들 닉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전 세계 TV에 대고 닉 버그는 조지 부시와 도널드 럼스펠드의 죄 때문에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협박 편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내 말에 귀를 귀울였고 그 때 이후 오대양 육대주에서 반전 연설이나 기자회견을 통해 반전 운동에 참여했다.
또 워싱턴 반전 행진, 뉴욕의 공화당 전당대회 항의 시위에 참가했고, 런던에서 미국과 영국 정부의 기만적인 주권 이양에 항의했으며, 파리에서 전쟁과 경제적 지배에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전쟁과 경제적 지배에 반대하는 스티커들로 내 차를 도배했고, 집 앞에 전쟁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적은 팻말을 세워놓고 몇몇 이웃들도 그렇게 하도록 설득했다.
닉이 죽은 뒤로는 날마다 반전 배지를 달거나 반전 티셔츠를 입고 다니며, 이라크에서 미군이 살인을 중단하고 철수할 때까지 그렇게 하기로 맹세했다.
이번 한국 강연에서는 내가 겪은 고통에 대해 말하고 어떻게 그런 아픔을 딛고 반전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었는지 얘기할 것이다.
이라크 전쟁의 진정한 동기를 폭로하고 반박할 것이며, 한국인들도 반전 운동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할 것이다.
마이클 버그 방한 반전 강연
무엇이 내 아들 닉 버그를 죽였는가?
● 서울 강연회
일시 : 10월 9일(토) 3시 장소 : 중구 구민회관(동대문 밀리오레 뒤)
● 부산 강연회
일시 : 10월 10일(일) 3시 장소 : 부산대학교 본관 대회의실
주최 : 다함께
후원 : 파병반대국민행동,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프레시안, 반전평화기독인연대, 보건의료단체연합
참가비 : 2,000원
문의 : 02-2271-2395 atgmail@nate.com http://www.alltogether.or.kr/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