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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투쟁과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이 융합돼야 한다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 등은 5월 1~2일 범국민행동을 호소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전국에서 모이는 노동자와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이 필요함을 힘으로 확인할 것[이다.]”

이윤보다 인간을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과 노동운동의 요구는 맞닿아 있다. ⓒ이미진

세월호 참사는 기업들의 이윤 추구를 돕는 비용 절감 논리, 이를 비호해 온 정부의 온갖 규제 완화와 부패가 맞물려 빚어진 비극이다. 지배자들이 역겨운 언론 플레이로 대중과 유가족들을 이간질하고 물리력을 이용해 운동을 탄압하며 진실을 은폐해 온 까닭이 여기에 있다.

결국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은 ‘돈보다 사람을’이라는 노동운동의 오랜 요구와 맞닿아 있다. 노동자 투쟁과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이 만나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

반갑게도, 민주노총은 4·24 총파업에 이어 메이데이 주요 요구로 “세월호 진상 규명”과 “대통령령 폐기”를 내놓았다. 노동절 대회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요구를 노동운동의 상시적 강령의 하나로 표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무엇보다 노동계급은 이윤을 타격할 고유의 힘을 갖고 있다. 노동계급이 고유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 세월호 진실 규명에도 결정적일 것이다. 노동운동 투사들과 좌파 정치 조직들은 정치적 요구와 경제적 요구를 융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