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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말하는 나의 노동, 나의 삶

“공무원 노동자들은 퇴직금이 없어요. 그런데 1백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던 연금이 내가 퇴직할 때 쯤이면 30만 원밖에 못 받는다고 합니다. 자기가 낸 연금을 절반 이하로 삭감하겠다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있나요?”

“‘을지포커스렌즈군사훈련’ 기간에는 ‘비상’이어서 새벽같이 출근해야 되고 그 주에는 연가나 병가도 낼 수 없어서 아파도 출근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징계를 받죠.”
“점심시간 교대근무도 법에는 없지만 50년 동안 했으니깐 관습법이라고 할겁니까?”

“전 주차단속을 합니다. 그런데 제 동료가 임신을 했는데도 임무를 바꿔 주지 않는 겁니다. 배가 나오면서 정복도 점점 맞지 않게 되고 힘들다고 하자 고무줄 바지를 주면서 외근을 내보내더군요.”

“자녀 학비 다 나와서 공무원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하지만 중학교 무상교육에 고교 학비는 1년에 1백만 원 정도, 대학 학비는 일체 지원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퇴직금을 담보로 학비 대출을 받아놓고 있습니다.”

“〈공무원 철밥통표〉 기능10급 1호봉은 51만 2천2백 원, 고용1종 1호봉은 51만 2천 원, 고용2종 1호봉은 48만 4천7백 원, 일반직9급 1호봉은 57만 1천4백 원, 하위직 공무원은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됨. 철밥통이 특별히 법적으로 뒷받침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