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세월호 참사 흔적 지우기에 맞선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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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안산 단원고에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같은 시각,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에서는 단원고 졸업생, 희생 학생의 형제자매, 청년들이 중심이 돼 꾸린
세월호 유가족들은 단원고 학교 측이 제안한
추모 행사에서 고


이후 참가자들은

단원고 학교 당국은 희생 학생들이 쓰던 교실을 치우려 하자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8일 가족협의회는 교실 존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당국이 1월에 명예 졸업식을 열려는 이유가 교실 리모델링 등을 위한 시간을 벌고 세월호 흔적을 지우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경기도교육청은 교실 존치 문제가 다시금 떠오르자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2년이 다 돼 가는 동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흔적을 지우고 진실을 은폐하는 데에 급급했다. 커다란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들이 싸울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유가족들의 단원고 교실 존치 요구는 참사 흔적 지우기에 맞선 정당한 요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