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정미·김종대·추혜선·윤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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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진보
이정미 당선인
이정미 국회의원 당선인은 대학 2학년 때 중퇴하고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노동운동, 통일운동 등을 하다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대변인, 정의당 대변인,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 당선인은 자민통 계열의 인천연합 경향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주로 정의당 지도부의 입장을 대변하며 사회민주주의 정치인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해 왔다.
이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그를
이정미 당선인은 국회에서 제1호 법안으로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법은 성소수자 커플이나 동거인 등도 가족으로 인정하게 하는 법안이다.
정의당 일각에서는 정의당이 노동운동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당선인은 자신도
추혜선 당선인
추혜선 당선인은 KBS노조와 SBS노조 간사를 거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20년간 언론개혁 운동을 해 왔다. 그래서 언론계 노조들과 시민사회단체 내에서 발이 넓은 활동가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추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의 양심적 언론인에 대한 탄압에 맞서며 언론개혁에 앞장서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1호 법안으로 정보통신인권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보기관이 테러방지법을 이용해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것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방송
그런 기대와 요구를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비정규직지회 김진혁 교육위원은 이렇게 표현했다.
윤소하 당선인
윤소하 당선인은 목포와 호남 지역에서 30년간 활동했다. 광주
윤 당선인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진보정치의 기반을 일궈 온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2010년 목포에서는 주민 1만 4백80명에게 서명을 받아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 학교 무상급식조례를 제정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목포 8개 선거구 중 4곳에서 진보 후보가 당선되고 그 여세로 비례의원까지 당선했다. 이 과정을 주도한 윤 당선인은 당시의 성공 사례를 꾸준한 실천으로 진보
윤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농민, 청년, 비정규직, 중소상인을 위한 법률 제정을 공약했다. 특히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공익 농민 기본소득 지급 등 농민 공약을 강조했다. 원하청연대보증법을 도입해 원청 기업도 하청 노동자의 임금 체불에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도 공약했다.
김종대 당선인
김영익
김종대 당선인은 오랫동안 안보 전문지 편집장을 맡아 온 국방
이런 배경 때문인지 김 당선인은 여러 시민단체들과도 연을 맺는 한편, 군 장성 35명을 만나고 취재해 《서해전쟁》 같은 책을 낼 정도로 군부에도 발이 넓다.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임동원, 이종석 등 남북화해협력 정책의 주요 이데올로그들이자 전직 정부 고위 관리 출신들이 그를 지지했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 여러 책과 글을 내면서 사드 배치, 북한
정의당 지도부는 지난해 8월 정의당이 국가 안보 문제에도 관심이 있음을 보여 줘 외연을 넓히기 위해 김 당선인을 영입했다.
그러나 김 당선인이 박근혜 정부의
노무현의 자주국방론이 현실에서는 친미로 기울고 대대적 군비 확충으로 나아갔음을 감안할 때, 김 당선인이 의정 활동에서 자주국방론의 한계를 근본에서 극복할지도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