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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처음 열린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

11월 4일 전라북도 익산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홍보 기간도 짧고 날씨도 추웠지만 2천 명이나 집회에 참가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고등학교 교사는 “익산에서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인 촛불 집회는 처음”이라고 했다. 익산의 중심가를 누비는 시위행진은 87년 민주항쟁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집회에 이어 시작된 행진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행진 행렬에 합류했고,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집회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청소년이었다. 한 학교 학생회는 “야간자율학습을 빼고 집회에 참가해도 좋다”고 공지했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퇴진을 외치기 위해 거리에 나선 것이다.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서는 데에 학교 선생님들의 구실도 컸을 것이다. 전북에서는 교사 2천2백49명이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에 참가했다.

나는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박근혜를 중심으로, 최순실과 측근들, 재벌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우롱한 박근혜 게이트”이며, “더 이상 무능한 야권에 기대지 말고, 거리의 힘을 키워야한다”는 주장을 했고 큰 호응을 받았다.

앞으로 익산에서도 매주 평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 집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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