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 교비횡령 혐의 항소심 기각:
한국외대 당국은 지금 당장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직을 박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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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7년 1월 26일 노동자연대 한국외대모임이 발표한 성명이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임용하려는 김인철 현 총장에 맞서 학생들은 점거와 항의행동을 벌였었다. 박철 전 총장은 이미 지난해 6월 교비횡령 혐의로 1천만 원 형을 선고 받았다.
그리고 얼마 전 1월 20일
교비 횡령 사실로도 분노스러운데 그 내용 또한 반교육적이다. 또한 박철 전 총장은 등록금 인상, 상대평가 강화, 친기업 정책 등을 추진해 학생들 사이에 원성이 자자했다. 이런 잘못에 대한 학내 비판을 막으려고 학생 자치 활동도 탄압하기 바쁜
한편, 김인철 현 총장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뿐만 아니라 온갖 악질 정책들도 이어받아 왔고 학생들에게는 불통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김인철 현 총장의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명 시도에 맞서 학생들은 총장실 점거로 항의에 나섰다. 그런데 김인철 현 총장은 학생들에게 지금 항소 중인 사건이므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명예교수로 임명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결국 지난해 9월 1일 학교 당국은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임명했다. 그리고 김인철 현 총장은 정당한 항의를 이어 온 학생 대표자 3명에게 유기정학
따라서 박철 전 총장의 항소가 기각된 지금이라도 학교 당국은 박철 전 총장에 대한 명예교수직을 당장 박탈해야 한다. 더불어 항의행동에 대한 징계 결정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
2017년 1월 26일
노동자연대 한국외대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