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종차별 철폐의 날’ 경기지역 토론회:
이주노동자와 한국인 노동자, 활동가들이 연대 의지를 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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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첫째 연사인 박진우 이주노조 사무차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둘째로, 김태범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장은 이주노동자와 정주 노동자 할 것 없이 자본가에 맞서 단결하자고 주장했다. 경기중서부지부는 꾸준하게 이주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함께 투쟁하고 있다. 현재 5백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했고, 조합원 가입 문의도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고 한다. 김태범 지부장은 이주노동자들이 노조를 통해 고용 문제뿐 아니라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데도 관심이 많고 노조 활동에도 열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조건 개선 투쟁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들이 납부해야 하는 4대 보험료를 국가가 부담하는 등 이주노동자를 위한 제도 개선 요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용기 있게 나서서 자신이 겪은 부당한 현실에 대해서 생생하게 전달해 줬다.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은 이 노동자는 가난한 아시아 국가에서 왔다는 이유로 온갖 인종차별에 시달린 일, 고용허가제 때문에 마음대로 직장을 옮길 수 없는 점을 사장이 이용해 노예처럼 일을 시켜 먹고도 쥐꼬리만 한 임금만 주던 일을 생생하게 알려 줬다. 그는 김치 공장에서 추운 겨울날 실외에서 일하느라 팔이 거의 얼어붙고, 한국인 노동자들보다 훨씬 높은 노동강도를 강요당하면서도 온갖 모욕적 대접을 받는 등 작업장에서의 열악한 처지를 폭로하며 잘못된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자유토론 시간도 활발했다. 이주노동자들의 의료권을 어떻게 보장할지, 현장에서 이주노동자와 정주노동자가 어떻게 연대할지 등에 대해 의견이 활발하게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한 참석자는 경기도는 이주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경기지역에서 단체들이 힘을 모아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공적인 토론회를 발판으로 경기지역에서 이주민 방어 운동을 더 확대하려 한다. 경기이주공대위도 가입 단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