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1차 투표 결과:
마크롱 신당이 승리했지만 정치적 불안정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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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프랑스에서 총선 1차 투표가 실시됐다. 1차 투표 결과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낮은 투표율이다. 48.7퍼센트로 역대 최저치이다. 2012년 총선 때의 57퍼센트보다도 훨씬 낮다. 그만큼 마크롱의 정치적 지향에 프랑스인들이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신호다.
둘째, 전통적 중도계 정당들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2012년 총선에서 27퍼센트를 득표한 중도우파 공화당
신자유주의가 낳은 폐단, 장기 경제 침체, 긴축재정, 이에 대한 대중의 불만과 분노가 낳은 정치 위기가 계속되는 것이다.
셋째, 장뤽 멜랑숑의 정당
영국 총선 결과와 함께 멜랑숑의 성장은 유럽이
넷째, 그럼에도 프랑스의 나치 정당인 국민전선의 득표가
그래도 국민전선이 약 3백만 표나 얻었으므로 반자본주의신당 NPA 등 프랑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반나치 공동전선을 건설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섯째, 위와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그래도 마크롱은 의회에서 다수파를 형성한 것을 기반으로 그동안 공언해 온 자신의 정책을 펼쳐 나가려 할 것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12만 개를 줄이고, 6백억 유로
이에 더해 마크롱은 1년 반 동안 유지된 국가비상사태를 올해 11월까지 연장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집회의 자유 등 민주적 권리를 제약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크롱의 계획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위기는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부르기가 쉽기 때문이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프랑스 노동자들은 전임 사회당 정부 하에서도 저항을 했다. 게다가 마크롱 정부는 사회당 정부와 달리 노조 상근간부층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