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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반미반전 민중생존권 쟁취 백남기 농민 1주기 민중대회:
촛불 요구 무시하는 문재인과 전쟁 위협하는 트럼프에 성토하다

9월 23일 ‘적폐청산 반미반전 민중생존권 쟁취 백남기 농민 1주기 민중대회’가 종로 르메이에르빌딩 앞에서 열렸다. 이곳은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곳이다. 이 날 집회에는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등 2천여 명이 참가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박석운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대통령 얼굴만 바꿨지 무엇이 바꿨”냐며 문재인 정부를 성토했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 과연 “적폐청산과 인적청산”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되물었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 세월호와 백남기 농민 살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언론 정상화는 요원하고, 사드 배치가 철회 되기는커녕 4기나 더 배치됐다. 법 안 고치고도 할 수 있는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와 공무원노조 설립 신고 이행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석운 대표는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으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촛불항쟁 시즌2, 촛불항쟁 2단계를 조직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이 앞장서서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이런 현실을 보여주듯 집회에서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발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집회 참가자들은 최근 한반도를 도박장으로 만들고 있는 트럼프의 연이은 전쟁 위협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9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1가 르미에르빌딩 앞에서 열린 ‘적폐청산 반미반전 민중생존권 쟁취 백남기농민 1주기 민중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트럼프의 연이은 전쟁 위협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승진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는 마치 “전세계 평화 수호자인양 행세하는”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가 “막말, 아무말 대잔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가 UN 총회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며 한반도를 위험천만한 도박장으로 만든 것을 비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부가 “굳건한 한미동맹, 혈맹을 외치며 미국이 하고 있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 정책에 군사도발에 가장 앞장 서서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재와 압박,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전쟁 미치광이 트럼프를 추종하는 굴욕적인 행위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또한 “사드는 우리 안보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부르는 무기”일 뿐이라며 사드 배치 철회와 “전쟁도발 미치광이 트럼프” 방한 반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 앞으로 행진해 “NO WAR, NO TRUMP”(전쟁 반대, 트럼프 반대)를 외치며 트럼프 방한을 반대했다. 11월로 예상되는 트럼프 방한에 반대하는 더 많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백남기농민 1주기 민중대회’ 참가자가 ‘사드 배치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조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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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농민 1주기 민중대회’ 참가자들이 대회를 마치고 미 대사관을 지나 광화문 중앙광장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조승진
“NO WAR, NO TRUMP” 행진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전쟁 반대, 트럼프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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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이 끝나고 열린 ‘故백남기농민 1주기 추모대회’에서 참가자가 故백남기농민을 추모하고 있다. 추모대회 참가자들은 백남기농민의 사망사건과 관련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 했다 ⓒ조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