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울 을지병원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파업 정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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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8일차인 10월 17일 대전

을지병원 노동자들은 혹독한 저임금에 시달린다. 다른 사립대병원에 견줘 임금이 60퍼센트에 불과하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함께 비정규직 철폐, 노동조건 개선도 요구한다. 일부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다. 노동조건이 얼마나 열악한지 10년차 이상 간호사가 전체 간호사의 2퍼센트밖에 안 된다.
그런데 사측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기는커녕 노조가 허위 선전을 한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사법처리 운운하고 있다. 이 날 집회는 이런 사측의 적반하장식 비난에 맞서 투쟁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보건의료노조 최권종 수석부위원장은
지난해 파업으로 큰 성과를 거둔 대전 을지대병원 신문수 지부장은 노조 설립 역사를 소개하면서 그동안 참고 견뎌 왔던 것들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 을지병원 차봉은 지부장은 이번 투쟁이 비정상적 임금 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을지병원 적폐 청산이 환자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겪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합원의 생생한 발언은 노동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서울 을지병원의 임현주 조합원은 직원과 환자를 존중한다는 을지대병원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를 꼬집었다.
대전의 비정규직 물리치료사 조합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병원을 이곳저곳 옮겨 다녀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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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중에 입사 17년차인 대전 을지대병원 간호사는 본지 기자에게 이렇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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