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우파-나치 연립정부에 항의해 1만 명 시위가 일어나다
〈노동자 연대〉 구독

오스트리아 새 정부가 취임한 12월 18일, 대통령 관저가 있는 호프부르크 왕궁 앞 광장에서 1만 명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다. 나치 정당인 자유당
올해 10월 15일 총선에서 1위를 한 중도우파 정당 국민당
자유당은 부총리를 포함해 내무부
이에 더해 자유당은 새로 창설된 부대의 책임도 갖게 됐는데, 그 이름은 조국방위대라는 뜻의 독일어
추운 날씨에 평일 오전 8시에 시작한 시위였지만 1만 명이 모인 것에 참가자들 자신도 놀랐다고 전한다. 오스트리아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단체 링크스벤데
다른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나치 정당이 정부에 입각한다고 해서 오스트리아 국가가 민주적 권리 일체를 부정하는 나치 국가로 바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치의 정부 입각은 유럽 전역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우경화 흐름을 보여 준다. 올해 유럽 여러 나라에서 나치와 우익 포퓰리스트들이 성장했다.
자유당의 정부 입각은 유럽 곳곳의 나치와 우익 포퓰리스트를 더 고무할 것이다.
중도정당들의 인종차별 부추기기가 나치의 정상 정당화에 일조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도 이날 시위는 그런 우경화 흐름에 맞서는 저항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 줬다. 다른 유럽 나라에서도 그랬지만 오스트리아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난민과 무슬림에 연대하는 운동이 크게 일어났다.
오스트리아 반나치 활동가들은 1월 14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