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로 쌓아올린 삼성
〈노동자 연대〉 구독
이재용의 부패

삼성의 역사는 부패와 비리로 뒤덮여 있다. 이병철은 1938년 삼성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이병철은 독재 정권과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갔다. 4
이병철은 전두환 정권에 8회에 걸쳐 총 220억 원을 바쳤다. 정주영의 현대와 함께 전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정권 하에서 삼성은 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율곡사업 등 온갖 이권을 챙길 수 있었다. 또, 전두환 정권의 부실기업 정리 등으로 삼성 등 일부 대기업들은 자본 축적의 기회를 잡았다.
이건희는 노태우 정권에 9회에 걸쳐 250억 원을 줬다. 1995년 이건희는 노태우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혐의로 소환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2년 후 김영삼 정부는 그를 사면했다.
세습
삼성은 김영삼 정권에게서 자동차 산업에 진출할 허가를 받고서 1997년 대선에서 여당인 신한국당에
2002년 대선에서 삼성이 대선 후보들에게 뿌린 돈만 380억 원이 넘는다. 한나라당
삼성과 부르주아 정당들, 검찰이 유착돼 있음은 2005년 이른바
정당만이 아니다. 2007년 삼성 법무팀장 출신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이 오랫동안 법원과 검찰 등에 자금을 뿌리면서
이렇게 쌓아 올린 부와 권력은 편법을 동원해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세습됐다. 이건희가 이병철한테서 삼성을 통째로 물려받았을 때 낸 상속세는 150억 원에 지나지 않는다. 1995년 이건희는 자기 자식들에게 60억 원을 물려주고 증여세 16억 원을 냈다. 그의 자식들은 나머지 46억 원으로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구매했고, 곧이어 두 곳이 상장되자마자 주식을 되팔아 450억 원을 손에 쥐었다. 이후 이재용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인수 등을 통해 몇 푼 들이지 않고도 삼성그룹을 사실상 지배할 수 있는 길을 닦아 왔다. 삼성그룹은 공정자산이 388조 원이 넘는다.
이건희의 순재산은 알려진 것만 24조 4000억 원이다. 세계 37위다. 주식 자산만 7조 원인 이재용은 감옥에 있으면서도 재산을 불렸다. 평범한 사람들은 구경도 못 할 돈을 이재용은 별 노력도 들이지 않고 손에 쥔 것이다.
삼성의 비리가 밝혀져 대중적 분노의 초점이 되자 이건희는
삼성의 역사에는 정경유착과 노동자 착취, 탄압이 아로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