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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공공 노동자들, 한판 싸움을 준비하다

우파 정부의 긴축에 맞서 전투를 준비하는 노동자들

3월 22일, 덴마크 직장위원 1만 명이 한데 모여서 다가오는 한판 투쟁을 논의했다. [덴마크는 인구가 약 600만 명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6000달러다.]

4월이 되면 공공부문 노동자 50만 명은 파업에 나서든가 아니면 직장폐쇄에 직면한다. 노동자들은 민간 노동자들만큼 임금이 많이 오르길 바란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들이 그렇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또한 과거 힘들게 쟁취한 성과를 사용자들이 하나씩 없애는 것을 막고자 한다. 예컨대 점심시간을 근무시간에 포함시킨 것이 그렇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건·교육 노동자들이 점심 식사 중에도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사들의 노동조건을 더 이상 법으로 정하지 말고 [단체]협상으로 정하라는 것도 노조들의 요구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들은 이런 요구를 모두 거부했다.

많은 이들은 정부가 법을 내세워 합의를 강제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리 되면 파업 노동자들은 노조의 파업 기금을 사용할 수 없다. 만약 이를 어기면 불법 파업이 되고 노조의 자산은 압수된다.

노조가 6만 명이 참가하는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자 사용자들은 그 열 배 규모로 직장폐쇄를 단행하겠다고 응수하고 나섰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4월에 덴마크가 마비되는 상황은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덴마크에서는 수년 동안 우파 정부가 부자 감세를 밀어붙이고 복지를 삭감하면서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인종차별을 부추겨 왔다.

사회주의자들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노동자들의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민간 노동자들의 자녀와, 노인들을 돌보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공공부문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몹시 전투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번 파업은 정부에 맞서는 정서를 고무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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