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민들레분회 경고파업 출정식:
“진짜 사장인 서울대병원이 임금인상과 정규직전환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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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청소노동자들
노동자들은 앞서 7월 16일~17일 이틀 동안 치러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서울대병원민들레분회 90.5퍼센트, 보라매병원민들레분회 85퍼센트의 압도적 지지로 파업을 결정했다.
서울대병원 청소노동자들은 15년을 일해도, 주 6일을 일해도 월 200만 원에 불과한 저임금에 고통받고 있다. 서울대병원민들레분회는 올해 정부의 약속인 최저임금 1만 원을 요구했지만, 용역업체는 2019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 시급 100원 인상안을 제시해 오히려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원청인 서울대병원은 최저임금 인상 이후 퇴직금 인상분도 도급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동자들은 제대로된 정규직화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8년 일사분기 이내에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노
이날 경고 파업에는 서울대병원민들레분회 노동자 170여 명이 참가했다. 같은 날 보라매병원민들레분회는 보라매병원에서 임금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병원 선전전을 진행했다.
김진경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 지부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의료적폐 서창석 병원장을 규탄했다.

다른 노동자들도 연대하기 위해 참석했다.
민들레분회 이연순 분회장은 투쟁 의지를 밝혔다.
파업 출정식 이후 이어진 파업 기자회견에는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 건강보험공단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국민연금노조, 전국철도노조, 민주노총 서울본부, 발전노조 비정규직연대회의,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중부지구협의회, 노동자연대, 보건의료학생 매듭, 성공회대 문화패 애오라지 등 많은 연대단위가 함께했다.
서울대병원 민들레분회가 경고파업을 하는 날 정규직노조인 서울대병원분회는 2018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다. 정규직노조인 서울대병원분회는 비정규직 끝장내는 싸움을 다시 이어갈 것이고 다음 파업 때는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모든 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파업출정식을 마친 민들레분회 노동자들은 교섭 장소인 서울대병원 시계탑 건물을 둘러싸고 서창석 병원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계속 이어나갔다.
임금 인상과 정규직전환을 요구하며 투쟁을 시작하는 민들레분회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를 보내자.
